홍문표 의원이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과학원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돼지, 닭 등의 원종축, 종축(종자)의 자급율은 5%에 불과해 연간 5000억원에 달하는 종축을 국내 기업들이 외국에 주고 수입하는 것으로 밝혀져 외국시장 종속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돼지, 닭 원 종축(부모세대 종자, 씨앗)수입량은 22만4000두(돼지7만5000두, 닭15만수)로 3450억 규모로 전량 수입되고 있으며 종축(어미 돼지, 닭)760만두 2415억 규모의 2세대 종축시장 역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미 군정 이후 무상 제공 종축에 의존한 축산업을 펼쳐와 종축개발을 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내에서 발생되는 가축질병의 97%가 수입되는 원 종촉, 종축에 의해 전파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문표 위원장은“전 세계가 종자전쟁을 펼치며 자국 종자를 개발하기 위해 온힘을 다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농산물 종자 못지않게 돼지와 닭에 대한 종자개발이 매우 시급하며 중장기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