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5월 가정의달과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축산업계가 대규모 소비 촉진 행사에 나서며 내수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한우·한돈·오리 등 주요 축산 단체들은 할인 판매, 시식 행사, 체험형 축제를 결합한 복합 프로모션을 통해 가족 단위 외식 및 나들이 수요를 흡수하고, 침체된 소비 심리 회복과 농가 판로 확대를 동시에 꾀한다는 전략이다.
한우, 전국 축제 연계 ‘현장형 소비 확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전북·전남·부산·제주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할인 판매와 시식 행사를 결합한 먹거리 축제를 운영한다.
부산에서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롯데몰 메종동부산점에서 한우 불고기 시식 행사와 돌림판 이벤트, 사은품 증정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주에서는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30일부터 5월 2일까지 구이존과 경품 이벤트를 운영해 지역 소비를 유도한다.
이와 함께 강원 양구 ‘곰취축제’, 전북 부안 ‘부안마실축제’, 전남 ‘함평나비대축제’와 ‘담양대나무축제’ 등 지역 대표 행사와 연계해 한우 시식 및 할인 판매를 확대한다.
전국 단위 할인 행사인 ‘2026 소프라이즈 대한민국 한우 세일’도 5월 10일까지 이어지며, 농축협 하나로마트와 대형마트, 한우영농조합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소비자 가격 부담을 낮춘다.
한돈, 온라인 중심 ‘가격 경쟁력+SNS 확산’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공식 온라인몰 ‘한돈몰’을 중심으로 가정의달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5월 15일까지 삼겹살·목살 1kg 구성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구매 고객에게 샘표 소스를 증정해 체감 혜택을 높였다.
또한 5월 29일까지 ‘한돈케이크’ 특가 프로모션을 통해 케이크 형태로 구성한 제품을 30% 할인 판매하고, 인증점 참여업체 제품 구매도 가능하도록 했다.
SNS 연계 이벤트도 병행한다. 구매 후 해시태그와 함께 후기를 남기면 우수 리뷰어를 선정해 한돈케이크와 굿즈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확산을 유도한다.
오리, ‘5.2 데이’ 축제로 체험형 소비 견인
오리협회와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는 5월 2일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제24회 오리데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5월 2일(오리데이)’을 기념해 열리는 이 행사는 국산 오리고기 소비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를 목표로 매년 진행되는 대표 행사다.
올해 행사에서는 700인분 규모의 오리 통구이, 오리버거, 오리케밥 등 무료 시식이 제공되며, 오리 헤나 체험, 키링 만들기, OX 퀴즈, 5.2초 타이머 이벤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현장에는 3.5m 대형 캐릭터 ‘덕이’ 포토존과 가족 휴식 공간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훈제오리 1kg 제품을 시중가 대비 52% 할인 판매하는 특별 행사와 함께 보냉백, 부채 등 경품도 제공된다.
온라인 채널인 ‘The오리덕몰’과 ‘오리덕몰’에서도 5월 2일 하루 동안 동일한 52%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업계는 단순 할인 중심에서 벗어나 ‘가격 경쟁력+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한 마케팅으로 소비 패턴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 여가 활동과 미식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행사형 소비’가 확산되면서 축산물 판매 역시 현장 경험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축산업계 관계자는 “가정의달 특수를 활용해 소비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와 국산 축산물에 대한 긍정 인식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