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농해수위 “농업민생 4법 재발의…트럼프 관세에 쌀 수입 감축 촉구”

  • 등록 2025.04.10 14: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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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산물 흑자에도 상호관세 강행…정부·국민의힘은 대안 없이 시간끌기”

[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0일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농업 민생법안 처리와 한미 통상 현안에 대한 정부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상호관세 적용 등 통상전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한국 농업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쌀, 쇠고기, 감자, 과일류 등 농축산물에 대한 미국의 수입 확대 요구를 언급하며 “쌀 TRQ(저율관세할당물량)는 35년 전 기준으로 책정된 불합리한 수치로, 지금이라도 수입물량 감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으나 정부의 거부권 행사로 좌절된 농업민생 4법(양곡관리법, 농수산물유통및가격안정법,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어업재해보험법)에 대해서도 재발의 및 재심사를 예고했다. 이들은 “정부와 국민의힘은 입법 대안을 제출하겠다고 해놓고 3개월째 아무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현안 해결 능력과 의지가 없다면 차라리 해체하는 것이 낫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미국의 일방적인 상호관세 적용에도 정부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한국은 미국 농산물의 5대 수입국이자, 농산물 분야에서만 80억 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안겨주는 나라”라며 “그럼에도 미국이 한국의 쌀과 검역 기준을 ‘무역장벽’으로 지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어기구, 이원택, 문금주, 문대림, 서삼석, 송옥주, 윤준병, 이병진, 임미애, 임호선, 주철현 의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정부와 여당은 이제라도 농업 민생 입법과 통상현안 해결에 전향적인 자세로 협력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농업민생 4법을 끝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드투데이 노태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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