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두관 경상남도지사

  • 등록 2011.12.31 12: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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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동력 확충과 복지 증진에 노력

임진년, 희망찬 새 해가 밝았습니다. 340만 도민 여러분 모두 소원 성취하시고,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소망하면서 새해 인사 올립니다.


지난 신묘년도 다사다난했습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사회적 양극화와 부의 대물림은 더욱 고착화되고, 청년실업과 물가 등 서민경제의 어려움도 심해졌습니다. 한미 FTA와 구제역 등으로 농어민들의 시름도 깊어진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나라는 무역 1조달러와 국민소득 2만4천불을 달성했고, 우리도에서도 무역 1천억 달러와 LH 본사의 진주이전, KAI의 초음속 항공기 수출 등 자랑스러운 성과들을 이룩했습니다. 또한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과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UNCCD)의 성공적인 개최로 경남의 브랜드 가치를 한껏 드높혔습니다.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꾸준한 진전 등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의 희망도 보았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놀라운 성취를 이루어낸 도민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제 이러한 아쉬움과 성과들을 모두 뒤로 하고, 새로운 희망과 꿈을 안고 임진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도 여전히 쉽지 않은 도전과 과제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위기상황은 계속되고 있고, 양대 선거를 통해 우리사회의 갈등과 분열이 더욱 강하게 표출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우리나라를 둘러싼 주요 강대국의 선거와 권력구조의 변화가 예정되어 있어, 또 새로운 관계들을 만들어 가야하는 숙제가 놓여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한반도의 긴장과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더욱 더 각별한 주의와 관심, 세밀한 정책운영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믿고 있습니다. 우리 경남의 역사가 항상 그래왔듯이, 우리 앞에 놓인 위기는 우리를 더욱 강하게 하고 또 번영으로 인도하는 자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남인의 지혜와 용기는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 경남의 2만2천 공직자는 도정의 기본방향을 '성장동력 확충과 복지 증진'에 두고 정직한 땀으로 가족을 부양하며 사회에 공헌해 나가는 도민들의 소박한 소망들이 외면 받지 않는, 건강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도정의 첫 번째 가치를 일자리창출과 경제기반 강화에 두겠습니다. 조선해양 등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산업 등 성장동력 육성에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기업유치도 적극 추진하고,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 육성 등으로 사회적 일자리를 늘리겠습니다. 고졸자 취업 지원 등 열린 고용사회 구현에도 앞장 서겠습니다. 그리고 농어촌 활력을 위해서도 다양한 대책들을 시행하겠습니다.


따뜻한 복지와 고품격 문화사회를 지향하겠습니다. '어르신 틀니 보급'과 '보호자 없는 병원 운영', '친환경 무상급식' 등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겠습니다.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일상에서의 문화향유 기회도 확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안전한 생활공간 및 쾌적한 환경 조성, 기회와 희망을 나누는 균형발전도 보다 과감하게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길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고, 사람들이 같은 방향으로 계속 걸어가면서 길이 된다고 합니다. 희망도 같은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우리가 같은 꿈을 꾸고, 같은 희망을 가진다면, 그 꿈은 현실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번영 1번지, 경남'을 함께 꿈꾸고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장과 분배의 조화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경제, 화해와 협력, 배려가 일상화된 성숙한 도민, 깨끗한 환경 속에서 문화와 예술이 꽃 피는 사회, 정직하게 일하면 행복할 수 있는 경남을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부터 도민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한 걸음 한 걸음 성실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임진년 새해, 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한 한 해,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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