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TV] K뷰티 주역들 만난 오유경 식약처장 "화장품 수출 100억불 돌파 기대"

  • 등록 2024.12.02 18: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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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K뷰티 해외진출 확대 지원 위한 간담회’ 개최
"각 나라 규제 당국자들과 소통.협력 수출 적극 지원"
업계, 수출 국가 규제정보 정부 차원 가이드라인 요청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한국 화장품이 역대 수출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며 "올 연말까지 100억 불 이상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2일 오 처장은 서울 양재동 소재 화장품 제조업체 한국 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중소 수출업체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화장품협회, 한국콜마, 올리브영, 중소수출업체 6개가 참여해 규제 애로사항을 전하고,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 등을 함께 논의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는 93억 달러(잠정)로 역대 최고였던 2021년 전체 수출액(92억 달러)을 뛰어넘으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이 집계에 따르면 2021년 92억 달러, 2022년 80억 달러(-13.0%), 2023년 85억 달러(+6.3%), 2024년 11월까지 93억 달러(잠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화장품 수출은 14년 이후 지난 9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며, 수출 증가세는 올해도 계속돼 10월에는 한 달 동안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식약처는 우리 화장품의 수출 확대는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 가격으로 미국, 일본 등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한 업계의 노력과 규제혁신과 글로벌 규제조화 등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함께 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 드라마와 영화,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케이(K)-콘텐츠 확산이 우리 화장품의 글로벌 진출을 더욱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오 처장은 "우리나라 화장품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품질이 좋다는 것과 창의적이고 혁신 그리고 신흥 시장을 적극 대응하려는 업체의 노력이 굉장히 컸기 때문이다"라고 격려하고, "또 한 가지 더 한다면 정부의 글로벌 규제조화와 규제 혁신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앞으로 화장품 분야의 세계적인 규제 장벽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이 된다"며 "식약처는 해외 각국의 수출국의 규제법령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드리고, 안전성 평가제도를 도입해서 화장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남미, 중동, 아세안 등 신흥 수출국에 대해서도 각 나라들의 규제 당국자들과 소통과 협력을 통해서 화장품 수출을 더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업계는 수출 국가 규제정보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요청했다.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는 "한국 제품을 해외에 수출할 때 현지 제출서류를 간소화하는 등 정부간 협의를 통해 업계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이창주 더파운더즈 대표는 "중소기업은 화장품을 수출하려는 국가의 규제 사항을 일일이 파악하기 어렵다"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정부가 명확한 가이드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영아 올리브영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식약처에서 해외수출 규제 정보에 대해 정보를 준다면 올리브영과 거래하는 중소 업체들에게 해당 내용을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도 있다”며 “중국, 미국, 일본뿐 아니라 최근 수요가 빠르게 올라오는 영국,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중동 등 다양한 국가들을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

푸드투데이 황인선.노태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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