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설 맞이 물가 안정 위해 '총력' 대응

  • 등록 2024.01.16 15: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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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임산물 등 590억 원 할인 지원...전년 2,2배
농산물 유통정보 누리집서 알뜰 소비 정보 제공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설 성수기 국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2024년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하여 설 성수품 소비자가격을 전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설 성수품의 수급은 기상재해 등으로 생산이 감소한 과일류를 제외하고 대체로 안정적인 상황이나, 향후 한파 발생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에 따라 채소류와 계란 등의 수급 변동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및 농협 계약재배 물량 확보 및 도축장 주말 정상 운영 등을 통해 1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194천 톤, 평시 대비 1.6배)로 공급하고, 농축산물 할인지원 규모를 역대 최고 수준(590억 원, 전년 대비 2.2배)으로 확대하는 한편, 알뜰 소비 정보 제공, 부정유통 단속 등 생산자-소비자 보호 강화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배추‧무는 현재 수급 상황은 안정적이지만 향후 한파 등에 따라 수급 변동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우선 공급하고 수급 상황에 따라 정부 비축 및 출하조절시설 등 설 명절 가용물량 4만5천 톤을 탄력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사과∙배는 지난해 기상재해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상황으로 설 성수기 수급 안정을 위해 계약재배 및 전국 농협물량 등 총 74천 톤(사과 38, 배 36)을 집중 출하하고 비정형과 및 소형과의 시장 출하를 유도하여 공급을 확대한다. 

 

소∙돼지고기는 수급이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나 설 대책기간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도축장을 주말에도 정상 운영하고 농협 계통출하 물량을 활용하여 평시 대비 공급량을 각각 1.8배, 1.3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닭고기는 지속적인 공급 안정을 위해 육계 계열화 사업자에 대한 인센티브 자금(241억 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계란은 설 성수기 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물량을 평상 시 900톤에서 1,500톤으로 확대하고 정부 할인지원(30%)과 함께 납품단가 인하(500원/30구 → AI 확산으로 가격 상승시 1,000원/30구)를 지원하여 소비자가격을 직접 낮출 계획이다.

 

특히 오는 2월 8일까지 설맞이 농축산물 할인지원을 통해 사과∙배 등 설명절 10대 성수품과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 경감이 필요한 농축산물에 대해 전년 263억 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90억 원 수준으로 할인한다. 

 

이번 할인지원 행사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지에스(GS) 리테일, 농협 하나로마트 등 27개 대형·중소형 마트 등과 11번가, 마켓컬리, 우체국쇼핑, 남도장터 등 15개 온라인 쇼핑몰이 참여한다. 정부가 1인당 2만 원 한도로 30% 할인을 지원하며, 참여업체의 추가 할인을 통해 소비자들은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전통시장에서도 할인행사를 진행하는데 소비자들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로페이 앱(APP)에서 1인당 3만 원 한도로 30% 할인된 가격에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하여 전통시장 내 제로페이 농할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오는 25일부터 2월 2일까지는 농협카드와 연계하여 청구할인 행사를 실시하고, 오는 2월 3일부터 2월 8일까지는 120개 전통시장에서 당일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장에서 환급해 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할인행사 참여 매장, 전통시장 현황 등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행사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소비자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에 대한 조사 결과와 주변 장터 정보 등의 유용한 소비정보를 농산물유통정보 누리집과 라디오, 누리 소통망 서비스(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다.

 

설 성수기에 농축산물 부정유통 행위로 인해 농업인과 소비자가 피해를 받지 않도록 원산지․양곡 표시 위반 등 부정유통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제수․선물용 농축산물에 대한 안전성 특별조사 및 도축장에 대한 특별 위생점검도 실시한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농축산물 수요가 집중되는 설 명절을 맞아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설 3주 전인 오는 19일부터 설 연휴 전인 2월 8일까지 ‘수급안정 대책반’을 가동하여 품목별 공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불안 요인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농축산물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설 명절 기간 먹거리 전반의 수급 안정을 위해 생산자뿐만 아니라 유통업계 및 가공식품‧외식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푸드투데이 노태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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