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11일 식품제조업체의 수주물량 확대로 가동률을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 결과, 서울․광주 등 9개 유통업체와 도내 6개 식품제조업체 간 28억 규모 위탁 생산 등 협약을 이끌었다.
도는 이날 식품산업연구센터에서 식품제조업체, 유통업체 관계자와 나주․구례․곡성․영광․함평 5개 시군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품제조-유통업체간 상생협력 협약식’을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식품제조업체와 유통업체는 식품 위탁 생산과 제품개발, 원료공급 등에 상호 협력하고, 시군과 식품산업연구센터는 식품제조업체 가동률 제고와 판매촉진, 홍보, 신제품, 디자인 개발, 경영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기업별로 흑염소즙 등을 생산하는 나주 농업회사법인 새롬한방제약(대표 박경혜)은 나주우렁이영어조합법인(대표 유창환), 서울 HR커머스(대표 최성욱) 2개 업체와 10억 원을, 수제맥주를 생산하는 구례양조(대표 전현진)는 여수밤바다FnB(대표 이승훈), 농업회사법인 순천로컬푸드 등 3개 업체와 8억 원 상당을 위탁생산하기로 했다.
과일음료와 스틱형 석류콜라겐 등을 생산하는 나주 좋은영농조합법인(대표 이기선)은 영산홍어(대표 강건희), 오트릿(대표 이지희), 농업회사법인 순천앤매실(대표 장택원), 3개 업체로부터 3억 원 규모 식품 생산을 위탁받았다.
김치를 생산하는 곡성 옥과맛있는김치 영농조합법인(대표 김권태)과 추어탕을 생산하는 함평 농업회사법인 나비원(대표 임용범), 곰탕을 생산하는 영광 농업회사법인 웰빙푸드(대표 김의성)는 광주 항꾸네 추어탕(대표 박동주) 등과 7억 원 규모를 협약했다.
이번 협약으로 이들 6개 식품제조업체는 평균 가동률이 10~20% 향상될 전망이다.
강하춘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식품제조업체의 가동률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농산물의 안정적 소비처 확보 등과 직결된다”며 “도내 업체에 위탁생산하는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상품 디자인 인쇄 시 사용하는 동판 제작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연말까지 60여 유통업체 등으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