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보건복지부의 복수차관제 도입을 제안했다.
남 의원은 5일 푸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보건복지부가 사고가 터질 때마다 장관을 바꿀 것이 아니라 보건차관, 복지차관의 복수차관제를 도입해 안정적으로 시스템의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며 "질병관리본부를 단지 질병관리본부장 1급에서 차관급으로 올리는 이런 변화가 아니라 질병관리청으로 격상해 독립성을 갖고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사실 복지부가 메르스 사태에 대한 1차적인 책임자이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대통령의 사과가 없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새로 임명된 장관은 어떤 분야에서 일을 잘 할수 있는 분인지 공공보건분야의 적임자인지 앞으로 청문회를 통해서 철저히 검증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청와대는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으로 내정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1955년생으로 서울대의대를 졸업하고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장을 3차례 연임한데 이어 정형외과 전문의다.
소아 뇌성마미 치료의 권위자로 대한소아정형외과학회장, 한국인체기초공학연구재단 이사장, 대한병원협회 기획이사, 대한의사협회 정책자문위원 등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