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없는 설 64%…명절 특수 짧아지고 농식품 소비도 ‘일상화’

  • 등록 2026.01.30 10: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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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조리·완제품 선호 뚜렷, 귀향 대신 집콕·여행 선택 늘어
농촌진흥청 조사, 설 농식품 구매 평시 수준 근접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가정마다 명절 풍경이 달라지고 있는데 차례를 지내지 않는 가정이 늘면서 특수가 점차 짧아지고, 농식품 소비도 평소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이하 농진청)은 30일 서울, 경기, 인천 소비자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농식품 구매 행태 온라인 조사를 진행하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설 명절에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는 응답이 63.9%로 전년 대비 12.4% 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차례를 지낸다고 답한 응답자도 음식 가짓수와 양을 줄이거나 반조리·완제품을 구매하는 등 준비 과정을 간소화하고, 반조리·완제품은 떡류·전류 같이 조리 과정이 복잡한 품목 위주로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높았다. 

 

 

설 연휴 귀향하겠다는 가정은 47.3%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집에서 휴식하거나 여행을 떠나겠다고 응답했고, 설 연휴 기간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가정은 73.5%로, 외식·배달·포장(26.5%)보다 많았다. 지난 추석 대비 가정 내 식사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특히 농식품 구매 장소로는 소비자의 46.8%가 대형마트를 꼽았고, 전통시장 15.6%, 온라인몰 14.2%로 차지했으며, 명절 선물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63.7%로 이 가운데 86.7%가 주로 가족·친척에게 줄 선물을 구매하겠다고 답했고, 선물 구매 비용은 평균 6.6만 원으로 3∼5만 원대가 17.6%로 가장 많았고, 10만 원이 14.8%, 5~7만 원이 14.6%, 7~10만 원 13.5%순으로 집계됐다.

 

 

선물 품목은 농식품이 77.1%로, 공산품 22.9%보다 월등히 많았으며, 선물 구매 시기는 명절 1주일 전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설 연휴 이후에는 63.3%가 잔여 음식 소비, 17.6%가 건강 관리 등의 영향으로 농식품 구매가 일시 감소하지만, 명절 이후 6∼10일 이내에 농식품 구매가 회복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위태석 농진청 농업경영혁신과장은 “차례를 지내는 가정이 점차 줄어들면서 설 명절 농식품 구매 행태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라며 “명절 소비 수요에 맞춘 상품 개발과 설 명절 이후 소비자들의 재구매 시점에 맞춘 탄력적인 출하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노태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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