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당 의원들이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해 피해 당사자와 정치권,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공동 대책위원회를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당 의원들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홈플러스 사태해결, 노동자 입점업체 생존권 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 제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 지부, 중소상인자영업자 총연합회 등이 함께 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민병덕 의원은 "3월 4일 홈플러스가 기습적으로 기업 회생을 신청하면서 2만명의 직원과 8만명의 입점 점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인이 길거리로 내쫓기는 상황에 내몰려 을지위원회는 이분들의 고통을 해결하고자 홈플러스 본사와 협의했고 마트점주 불안을 덜어드리기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홈플러스대책TF를 만들어서 제가 단장을 맡으면서 개인점주와 영세상인을 우선으로 밀린대금을 3월 12일부터 지급이 이뤄지도록 했지만 어제 현안질의에서 확인된 것처럼 MBK파트너스의 사태 해결을 위한 의지를 진정성있게 파악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을지로위원회는 홈플러스 정상화 통한 고용안정과 점주 피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민주당 김현정 의원은 "MBK파트너스가 회생절차에 매각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고 그 과정에서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어떤 불의의 구조조정에 방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을지로위원회와 정무위에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도 "협력업체는 자금회수 걱정, 입점업체 생존 걱정, 2만여 노동자는 일자리를 읽을까 걱정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를 교란하고 국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권과 시민사회와 긴밀히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MBK 파트너스는 김병주 회장 이름을 딴 기업"이라며 "기습적인 회생 신청은 마치 비상계엄과도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겐 '홈플러스', 나머지에겐 '홈마이너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마트노조 홈플러스 관계자들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산산조각 내기 전에 힘을 보태달라. 국민기업 홈플러스를 살려달라"고 외치며, MBK 김병주 회장의 적극적인 사재 출연을 강력히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