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앞에 보시는 제조공장 축소모형은 스마트 해썹(HACCP)을 적용한 쿠키 생산 공장의 입고부터 출하까지의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현했습니다."
실제와 똑같은 해썹 공장을 구현해 놓은 이 곳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한상배, 해썹인증원)이 운영하는 해썹(HACCP) 체험관이다.
충북 청주시 해썹인증원 1층에 위치한 해썹 체험관은 연평균 2400여명의 방문객이 방문, 식품안전 체험의 대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곳은 해썹의 모든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해썹을 준비하는 업체는 물론 관련 교육생과 식품 전공 학생들의 방문이 많다.
해썹 체험관은 크게 스토리관과 팩토리관으로 구성돼 있다. 스토리관은 해썹이 무엇인지, 어떤 절차로 이뤄졌는지부터 스마트 해썹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를 돕고 우리나라 식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팩토리관은 식품 및 축산물 제조공장을 구현해놓은 체험공간으로 해썹 작업장의 환경, 식품 제조에 사용되는 설비들을 직접 볼 수 있다. 스마트 해썹에 도입되는 스마트센서도 체험할 수 있다. 11종의 스마트센터를 직접 체험하며 더 쉽게 스마트 해썹을 이해할 수 있다. 올해 추가로 4종의 스마트센터가 도입될 예정이다.
스마트센서는 IoT, AI 등을 접목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자동 기록·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한 식품특화 센서다. 온도, 투입량, 시간 등 데이터를 자동으로 모니터링하고 기록·관리함으로써 해썹 관리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모니터링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다.
해썹 체험관 운영과 해썹 관련 교육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배송화 심사원은 "식품제조공장을 구현한 팩토리관 관람을 통해 해썹 작업장의 관리 방법을 직접 확인하고, 궁금한 점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해썹 체험관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아이들이 식품안전을 배우고 꿈을 키우는 공간이다. 초·중·고등학생이 식품 분야로 진로 탐색도 하고 식품안전관리 전문가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으로 인증받고 꿈 키움 식품안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꿈 키움 식품안전교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썹 체험관 견학을 진행해 지난해에는 2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체험관에 방문했다. 이외에도 특성화고 식품전공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식품안전 미래인재 양성교육도 진행하는 등 학생들을 위한 교육들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배 심사원은 "아이들에게 식품안전과 해썹에 대해 교육하고자 함께 체험관에 찾아와 견학을 요청하시는 학부모님들도 많이 있다"며 "체험관 방문 시 오디오가이드를 통해 안내를 제공하고 있어 식품이 위생적으로 생산되는 과정과 해썹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후기를 남겨 주고 계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