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가 늘면서 반려견의 배변패드가 새로운 환경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가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가구수는 602만가구로, 이 가구가 하루 2장씩만 배변패드를 배출한다고 가정하면 1년에 42억장이 버려지게 되는 셈이다. 특히 반려동물용 배변패드 대부분이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푸드투데이는 지구환경을 생각한 친환경 애견 패드를 생산하는 국제탑헬스케어(회장 전영철)를 찾아 기존의 반려동물용 배변패드의 차이점과 친환경 재생 공정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국제탑헬스케어(회장 전영철)는 1994년 설립한 재활용품 전문 업체로 PE, PP 등 폐합성수지를 융용해 재활용 헬렛을 생산하고, 폐종이, 분진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들로 재활용 펄프를 재생하고 있다.
또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자원순환을 구축하기 위해 위생용 흡수물품 해리용 조성물, SAM과 펄프가 포함돼 수분흡수능력이 향상된 다목적 시트 및 이의 제조방법 등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성인, 유아용 기저귀에서 출발한 국제탑헬스케어는 새활용(Upcycling) 강아지 배변패드 '국제멍멍패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제멍멍패드는 불량기저귀를 동물용으로 재활용해 소각으로 인해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 사전 차단과 소각 비용을 절감했다.
자체 개발한 새활용 기저귀 처리 방법 및 처리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새활용 기저귀의 구성품인 펄프 및 비닐의 추출을 가능하도록 했고, 이를 통해 추출한 펄프 등을 자사 제품인 반려견용 패드의 주원료로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기존 강아지 배변패드는 폴리에틸렌 필름, 합성 부직포, 소수성 섬유 등 원자재와 천연소재 및 고기능성 소재 등의 원자재를 사용함에 따라 생산비용이 높은 반면 국제멍멍패드는 새활용 기저귀로 추출한 펄프 등을 주 원자재로 사용해 생산비 절감 효과도 거뒀다.
안전성에도 집중했다. 사람에게 적용되는 안전 관리 기준을 준수해 애견을 물론 사람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5중 기능성 구조로, 빠른 흡수와 빠른 건조, 냄새 제거에도 탁월하다.
전영철 국제탑헬스케어 회장은 "국제멍멍패드는 기존의 천연 펄프로 만든 기저귀보다 위생이나 유해물질에서 더 안전하고 반려동물도 친환경 제품을 사용해 지구 환경을 지키는데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