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인지질이 풍부한 크릴 오일은 높은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을 자랑한다.
지방은 물과 쉽게 섞이지 않아 자기들끼리 뭉치게 되는데 리파아제와 접촉이 잘 되도록 담즙이 분비돼 도움을 줘야 한다. 인지질은 그 자체가 수용성으로 담즙이 잘 분비되지 않아도 리파아제의 작용이 용이해져 신속하게 흡수된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우리 인체 세포막은 이런 인지질 이중구조로 이뤄져 있어서 크릴 오일에 포함된 인지질 자체로 쉽게 우리 몸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제제들은 림프관에서 간으로 이동해 인지질로 전환된 뒤 이용돼야 하는데 크릴 오일은 섭취 시 세포막을 재건하고 혈액으로 바로 이동해 쉽게 온몸의 구석구석 필요한 곳에서 신속히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일반 피쉬 오일 오메가3와 크릴 오일 오메가3를 같은 함량으로 섭취했을 때 효능의 차이가 한 조사에서도 밝혀졌다.
업계에 따르면 12주간 120명 대상으로 진행한 이중맹검 임상시험 결과, 크릴 오일은 같은 양의 EE제제에 비해 총콜레스테롤, LDL, 중성지방은 더 많이 감소시키고 HDL은 아주 큰 폭으로 상승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또 다른 실험에서 25명의 경증 과체중의 고중성지질증 성인(150-500mg/dl)에게 4주간 EE와 크릴 오일을 1000mg씩 섭취하게 하자 크릴 오일은 1/4의 농도로 EE 제제와 동등한 중성지질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한 1일 1회 복용하던 기존 제품이 고함량을 담느라 캡슐이 너무 컸던 단점이 있었던 것에 비해 크릴 오일은 소량으로 기존의 EE제제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어 캡슐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크릴 오일은 일 년 중 포획 시기가 정해져 있고 가공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들어 원료가격이 높다는 것이 단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EE제제의 단점을 보완해 나온 제품이므로 큰 부작용이 있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이미 당뇨병으로 발전한 사람이 오메가3를 단기간으로 복용하면 공복기 혈당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므로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통풍 환자의 경우에도 요산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