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4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 ‘이상한 우유 눈금자’ 보도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매일유업은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에서는 문제를 제기한 농가가 마치 여러 곳의 의견인 것처럼 보도됐지만 이번일은 경북지역 79 농가 중 한군데가 이의를 제기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동안 유량계가 아닌 눈금자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매일유업과 계약을 맺은 대부분 농가(평택:1990년 광주:2000년)는 유랑계를 사용했지만 경북지역의 농가들은 눈금자 사용을 선호했기 때문에 2013년 2월까지 사용하기로 협의된 것”이라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눈금자는 지난 1986년부터 농가와 합의해 사용한 이후 현재까지 일부 농가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해당 농가 외에 이의를 제기한 농가는 없으며, 눈금자와 유량계 모두 측정방법, 측정하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낙농가의 동의 없이 눈금자를 임의로 수거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방송에서는 모든 눈금자를 동의 없이 가져간 것처럼 보도 되었지만 실제로는 농가와 합의해 유량계로 교체했으며, 수거는 낙농가 대표인 낙우회를 순회하며 낙농가 동의 하에 수거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눈금자 정확도에 대한 이의에 대해 제 3자의 입회 하에 공인검교정기관을 통한 검증을 실시하자는 협의를 진행해 왔다”면서, “만일 검증결과에 오차가 있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