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고물가 원인이 되고 있는 물류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종합물류센터 설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제주도개발공사 고계추 사장은 25일 제주경제포럼 정례모임에서 "먹는샘물 제주삼다수가 내년부터 연간 30만t에서 70만t으로 증산되는 만큼 종합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기초물량이 확보된다"며 종합문류센터 건설을 제안했다.
고 사장은 "제주도는 해상운송이 97%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이라며 "입항화물이 연간 400만t(화물적재 구조가 다른 유류, 모래 제외)에 이르는데 반해 출항화물은 239만t에 불과해 빈 배로 제주를 떠나는 공선율이 높아 결국 물류비 과다에 따른 고물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다수 유통을 맡고 있는 농심과 제주공장에서 제품을 인도하던 계약을 올해 하반기부터는 다른 지방의 농심물류센터까지 제주개발공사가 직접 담당하기로 변경했다"면서 "제주에서 처리하는 화물물량이 늘어난 만큼 관련기관이 공동으로 종합물류센터를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제주도에 종합물류센터가 설립돼 유통물류 정보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반입, 반출 화물량의 불균형이 해소돼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삼다수의 도외반출을 직접 관장하게 되면 물량을 서귀포항과 성산항 등으로 분산시키고, 도외 운송부문에는 도내 업체를 참여시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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