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 수액 효과는 전남의 채취 현장에서 제철에 마시는 게 으뜸입니다"
최근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화되면서 이에 대한 효능과 마시는 방법 등에 대해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고로쇠 수액의 함유성분을 분석해 효험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19일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3차례에 걸쳐 고로쇠 수액에 대한 성분 분석을 한 결과 포도당과 과당, 자당을 비롯해 뼈를 강화하는 성분인 칼슘 외에 칼륨, 마그네슘 등 인체에 유익한 무기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골다공증 및 위장병,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고로쇠 수액의 음용 효과를 가장 확실히 느끼려면 전남도 내 곳곳의 고로쇠 채취 현장을 제철에 직접 방문해 싱싱한 수액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고로쇠의 어원은 '통일신라 말 도선국사가 광양 백운산에서 도를 닦던 중 이른 봄에 득도해 일어서려는데 무릎이 떨어지지 않아 나무를 잡고 일어서다 부러진 나무에서 떨어지는 물을 먹고 무릎이 펴졌다' 하여 뼈에 이롭다는 의미의 '골리수(骨利樹)'라는 이름에서 유래하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따뜻한 방에서 땀을 흘리면서 오징어나 북어포 등을 곁들여 갈증을 유발시키면서 마시면 보다 많은 양을 마실 수 있고 마신 뒤 소변을 통한 노폐물 배출로 신진대사를 촉진함으로써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일교차가 큰 2-4월 중에 채취해 마시는데 장에서 흡수력이 뛰어나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셔도 포만감이 들지 않고 탈이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전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고로쇠 채취가 시작되고 전체 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전남도 내 생산량은 총 2339㏊, 11만 2000 그루에서 126만 5000ℓ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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