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김진명 음식물쓰레기줄이기 TF팀장

  • 등록 2011.06.21 17: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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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감량 실천방안 마련 주력



최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는 단순한 환경문제만이 아닌, 에너지.경제.사회.문화를 아우르는 종합 이슈로 떠올랐다.


2009년 현재 음식물 쓰레기는 1만 5000톤에 이르고 있으며,  음식물을 생산.유통.조리하는 단계에서 소모되는 비용과 부가가치를 종합하면 한 해에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20조원에 달한다.


이는 식품손실.낭비의 측면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문제로, 최근 유엔식량농업기구(FAO)도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식량안보에 치명적 위협이 가해지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정부는 이러한 음식물 쓰레기 문제에 대해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3월, 환경부·농림수산식품부·보건복지가족부 등 관계부처 합동T/F팀을 환경부 내에 설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도입과 식재료 유통체계 개선 등 제도적인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환경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T/F팀 김진명 팀장으로부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추진사항에 대해 들어봤다.


버리지는 경제적 가치만 연간 20조원
지자체와 공조 대국민 실천 적극 유도


▲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왜 중요한가.


- 음식물이 우리 식탁에 오기까지 생산.수송.유통.조리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이로 인해 온실가스가 많이 배출되고 있다. 버려지는 음식물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약 20조원,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데 7000억원이 낭비되고 있다. 따라서 소중한 자원을 아끼고 경제적·환경적인 손실을 최소화 해야한다.


▲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일은.


- 학교.음식점.휴게소 등 10개 분야 발생원을 대상으로 미리 다듬어진 식자재를 구입하고 식사인원을 체계적으로 예측해 덜어 먹을 수 있는 소형·복합찬기를 이용하고 있다. 또 남은 음식 포장 푸드백 등 특성에 맞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시범적으로 실시해 음식물쓰레기를 20~60% 줄였다.


이러한 실천경험들을 토대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101가지 실천방법'을 마련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책으로 발간해 국민들이 활용하도록 했다.


▲ 앞으로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방향은.


- 음식물쓰레기 발생원별 맞춤대책을 230개 시·군·구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을 적극유도할 계획이다.


또 배출량에 따라 음식물쓰레기 처리요금을 부담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2012년 까지 전면 확대할 계획이며, 음식물쓰레기를 자체적으로 위탁 처리하는 일정규모 이상의 다량배출사업장에 대해서도 종량제 개념을 적용해 발생량에 따라 처리비용을 부담하도록 관련 법령을 개선할 방침이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 낭비적인 음식문화를 바꾸기 위해 정부는 지난 10여년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과거와 달리 녹색생활 실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매우 높아졌고, 지자체에서도 종량제 등 음식물쓰레기 감량시책을 적극추진하고 있어 낭비적은 음식문화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다.


낭비적인 음식문화가 반드시 바뀔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

푸드투데이 신영민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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