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30만 원도 모자르다...쇠고기값 평균 16.4% 올라

  • 등록 2025.01.10 16: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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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올해 제수용품 구입 비용은 30만 2418원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서울 25개 구 90개 매장과 유통업체들에서 실시한 제수용 23개 품목 1차 가격 조사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4인 기준 제수용품 구입 비용은 30만 2418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의 높은 가격을 제외할 경우 평균 비용은 28만 원 수준으로 떨어지지만, 지난해보다 3.4% 오른 수준이다.

 

유통채널별로 전통시장이 평균 24만 1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일반 슈퍼마켓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각각 25만 6000원, 30만 6000원을 기록했으며, 대형마트는 31만 5000원으로 백화점 다음 높았다.

 

쇠고기(산적용·일반육)는 평균 16.4% 상승했고, 돼지고기(수육용·목삼겹) 역시 14% 가격이 올랐다. 특히, 시금치는 무려 24.3% 폭등하면서 채소류 상승률 1위를 기록, 배 역시 생산량 감소로 인해 18.1% 올랐다.

 

정부는 설 명절을 맞아 주요 성수품 10종의 공급량을 평소 대비 1.6배 확대한 16만 8,000톤(t)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대형마트 할인 행사 등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덜겠다는 계획이다.

 

계란값은 한 판에 평균 7637원으로 작년보다 8.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단감(-28.4%), 곶감(-16.2%), 숙주(-13.1%), 삶은 고사리(-10.8%), 사과(-7.2%)는 작년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축산물류가 12.3%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채소·임산물류와 기타 식품류가 각각 2.1%, 0.2% 올랐다. 반면 과일류(-6.4%)와 가공식품류(-1.8%), 수산물류(-0.6%)는 작년보다 가격이 하락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농식품부가 설 대책 기간인 3주간 10개 성수품 공급량을 평소 대비 1.6배 늘려 16만8000t(톤)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한 만큼 소비자들은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정부 할인 등을 꼼꼼히 확인해 합리적인 소비를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푸드투데이 조성윤 기자 w743606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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