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와인 시장이 주춤해진 가운데 유통업계가 와인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연말 대목 잡기에 나섰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다양한 샴페인과 스파클링 와인을 선보인다.
특히, 1층 와인셀라에 운영되는 팝업스토어에서는 연말에 어울리는 샴페인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파이퍼하이직 레어, 자끄송 뀌베 747, 로랑 피레이 라 뀌베 브뤼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31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의 와인웍스 매장에서 12월 이달의 와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와인은 총 32종이다.
이마트는 연말 모임을 위한 와인 행사와 논알콜 하이볼 신상품 '젠 하이볼 향 0.0(350㎖)'과 함께 연말 모임용 와인 20여 종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와 보틀벙커는 총 200여 품목의 주류 선물세트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와인 상품군은 가성비 높은 2병 묶음 선물세트의 물량을 지난 설보다 약 30% 늘렸다.
편의점업계도 와인판매에 동참했다. GS25는 와인, 위스키 등 연말 구매 수요가 높은 주류 160여종을 대상으로 이달 한 달간 '주류 홈파티' 행사를 진행 중이다. 15종의 샴페인과 4종의 스파클링 및 화이트 와인을 행사 품목에 포함했고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 병 '모젤크리스마스' 2종 등도 내놨다.
CU는 인기 와인 41종에 대해 행사카드 결제 시 20% 할인, CU에서만 판매하는 와인 6종은 최대 5000원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 집에서 먹는 '홈술' 문화가 유행하면서 성장했던 와인 시장이 한 풀 꺾였다"면서 "와인 매출은 주로 연말 파티, 크리스마스로 1년 중 12월에 몰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와인 수입액은 4억2318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감소했다.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