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전남도(도지사 김영록)는 동물위생시험소가 건강한 젖소에서 생산한 고품질 우유를 공급하기 위해 젖소 농가 원유 검사를 강화하는 등 질병과 착유 위생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젖소 질병 중 유방염은 세균, 곰팡이 등 미생물이 유방에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유방염에 걸린 젖소는 원유 생산량이 줄고 원유에 들어있는 세균과 체세포 수가 늘어 우유의 질이 떨어지고, 다른 젖소로의 감염, 도태율 증가, 치료비용 증가 등 낙농가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다.
유방염의 주요 원인균은 포도알균속, 황색포도알균, 대장균 등이 있다. 최근 환경성연쇄알균, 장알균, 장내 세균 등 주로 축사 내 깔짚, 분변, 토양에 서식하는 환경성 세균에 의한 유방염이 잦은 추세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지역에서 생산된 원유의 세균수, 체세포수 등 위생등급 검사를 매주 실시하고, 젖소 유방염 원인균 진단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통해 농가에 효과적 치료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유방염 등 질병 예방을 위한 축사 환경 개선 및 소독, 착유 위생관리 지도를 강화해 고품질 원유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전남지역 389개 젖소 농가에서 생산된 원유는 세균수 1등급이 99%이상, 체세포수 1등급은 전년보다 5% 증가한 64%를 기록하고 있다.
정지영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엔 질병에 노출되기 쉬워 농가에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철저한 원유 검사와 낙농가 질병·위생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질 좋은 우유가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