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사상체질에 따른 비만관리법

  • 등록 2005.04.22 09: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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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범
우리한의원 원장
각 체질에 따라 비만의 원인이 다르다.

먼저 태음인은 느긋하며 무엇이든 잘먹고 잘 참으며 성취력도 강하여 살이 가장 많이 찐다. 욕심이 많고 과식을 하고 운동량이 부족하여 비만이 온다. 요즘과 같이 음식물이 풍부하고 교통의 발달로 인하여 생활은 편해지면서 더욱 심해진다.

소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끼를 먹으나 세끼를 먹으나 끼니때마다 많이 먹기 때문에 소식을 하던지 두끼식을 하는 것이 필수다. 운동을 많이 하여야 한다.

운동을 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많이 걷고 움직여야 한다. 등산이나 조깅, 걷기, 무용, 에어로빅 등과 천천히 오래 하는 운동이 몸의 지방을 소모한다.
음식은 과일, 야채, 고단백 저칼로리의 음식이 좋다. 꾸준한 운동과 목욕을 하여 기혈의 순환을 도와주는 것도 좋다. 차로써는 물살인 경우에는 몸의 습을 없애주고 부종을 빼주는 율무차가 좋고, 화와 열이 많고 변비가 있는 경우에는 칡차가 좋다. 소양인은 매우 활동적이고 민첩하여 먹는 것에 비하여 살이 잘 안찌는 편이다. 그래서 비만한 사람들이 가장 선망하는 체질이다.

같이 식사를 하면 남들보다 맛있게 많이 먹지만 살을 안 찐다. 남들은 음식의 칼로리를 염두에 두고 먹어도 살이 찌는데 소양인은 쉽게 찌지 않는다. 비장의 기능이 강하여 소화는 잘 되지만 신장의 기능이 약하여 수분의 배설과 이뇨작용이 안된다.

부종이 오면서 그대로 살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 음기가 허약해지고 화와 열이 많이 올라가면 상체인 얼굴과 가슴에는 열이 많아서 얼굴이 붉어지나 하초의 음기(陰氣)가 부족하여 변비가 오면서 살이 찐다.

따라서 가슴과 머리의 화와 열이 안 생기게하고 하초의 음기를 보충하여 대변과 소변의 배설이 잘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하거나 생활을 할 때에 항상 차분한 상태를 유지해야한다. 일을 하거나 움직일 때에 항상 긴장을 하거나 상기(上氣)가 된 상태에서 활동을 하면 몸의 기혈순환이 안 되면서 부종이 오고 이뇨가 안 되면 하초의 음기가 부족하여 진다.

항상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화를 내거나 흥분하지 않아야 한다. 운동을 할 때에도 아랫배의 단전에 힘을 모으고 운동을 해야 한다. 명상이나 단전호흡도 살을 빼는데 효과적이다. 음식은 달지 않은 신선한 과일을 먹거나 푸른색의 오이나 야채를 먹어야 화와 열을 내리면서 이뇨을 도와주고 변비도 풀어준다. 차로써는 열을 내리고 부종을 빼고 이뇨작용을 도와주는 옥수수차, 옥수수수염차가 좋고, 변비를 풀어주는 데는 동규자차가 좋다.

소음인은 꼼꼼하고 내성적이며 소화기능이 약하여 살이 잘 안찌는 편이다. 위장기능이 약하고 기름진 음식이나 찬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안 되므로 많이 먹지 못한다. 자연히 밥맛이 떨어져 소식을 하게 되어 비만한 사람이 가장 적다. 그러나 음식이 먹기가 편하고 소화가 잘 되며 소화제도 흔하게 구할 수 있다보니 살이 많이 찌개 된다. 여기에 과로를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기(氣)가 약하여져 기의 순환이 안되면서 살이 찐다.

소화기능이 약하여지고 몸이 차지면서 전신의 냉증이 생기게 되면 대변과 소변의 배설이 원활하게 되지 않으면서 살이 찐다.

따라서 체력이 너무 떨어지지 않게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여 피곤하지 않게 하여야 한다. 또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여 전신의 기혈의 순환을 도우며 대소변의 배설이 잘 되게 하여야 한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의 순환을 도와주려면 황기차가 마시면 좋고 , 몸이 차서 배설과 순환이 안 되는 경우에는 파, 마늘, 생강, 후추, 고추 등의 맵고 열이 많은 음식을 먹거나 계피차를 마시면 좋다.

태양인은 영웅심이 많고 저돌적이여 활동양이 많으면서 음식물의 흡수하는 기능이 약하여 살이 잘 안찌는 편이다. 그러나 기가 너무 위로 오르거나 화를 많이 내면 상체의 순환이 안되어 목과 어깨에 살이 찐다.

따라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화를 적게 내며 고 칼로리의 음식을 피하고 담백한 음식을 먹는 것이 필요하다. 외부로 발산되는 기를 잡아주고 열도 내려주는 솔잎차를 마시면 좋다.

김수범

푸드투데이 김수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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