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반찬인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김장을 고된 노동으로 생각하는 주부들이 많죠. 노동과 스트레스, 폭등한 채소값에도 포기할 수 없는 국민 반찬 김치를 마련하기 위해 김장을 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올해 김장시장에서는 좀 더 싸고, 편하게 김장을 하려는 이들은 위한 김장 키트 상품이 눈에 뜁니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한 것인데요. 절임배추에 소만 넣어 채우면 완성돼 코로나로 집콕 육아중인 엄마 아빠들의 '육아템'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켓컬리는 절임배추와 김칫소로 구성된 간편 김장 4인 패키지와 2인 패키지 판매에 나섰는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증가했습니다.
편의점 업계는 1인 가구를 위한 김장 키트를 선보였습니다. GS25는 1인 가구가 직접 간편하게 소용량의 김장을 담글 수 있게 한 3.2kg 용량의 김장 키트를 내놨습니다.
GS25의 김장 키트는 충북 괴산 산지의 절임배추 2kg과 국내산 재료로 만든 중부식 김칫속 1.2kg으로 가장 대중적인 김장 김치의 맛이 나도록 했습니다. 초보자들도 30분 내로 쉽게 김장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업계는 김장 키트가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놀이템'으로 주목 받으면서 관련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로 집 밖에 나가지 못하는 요즘, 김장도 놀이가 됐습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김장문화가 편리함이라는 옷을 입고 다시금 문화콘텐츠로 주목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