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대학생·청년들의 사회문제 발굴·해결 프로젝트에 멘토 기업으로 참여한다. 우아한형제들(대표이사 김범준)은 소셜벤처 지원기관 루트임팩트(대표 허재형)와 손잡고 '임팩트 프로젝트 2기'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임팩트 프로젝트’는 지역사회, 공동체,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하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소셜 임팩트)를 청년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루트임팩트는 올해 초 이 프로그램을 론칭한 뒤 2기 프로그램을 우아한형제들(이하 우형)과 함께 구성하기로 했다. 우형 측은 고객만족과 기업성장, 더 나아가 사회문제 해결 및 사회적 가치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멘토 기업으로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22명의 대학생이 선발됐다. 이들은 교육기간 동안 실제 사회문제를 발견, 분석하고 기업이 해결할 수 있는 방안까지 제안하는 등 문제해결 역량을 기르게 된다. 우형 측에서는 배민 앱 서비스와 CSR(사회공헌) 등을 담당하는 실무진들이 참가자들의 프로젝트 진행 멘토를 맡는다. 국내에 없던 산업을 일으키고 개척해온 현업 종사자들이 고민과 경험을 참가자들에게 공유함으로써 현장감 있는 밀착 멘토링이 가능할 전망이다.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하는 ‘임팩트 프로젝트 2기’는 9월 5일부터 12월 19일까지 약 4개월(총 15주) 간 진행된다. 우아한형제들 고명석 배민서비스실 실장은 "새로운 시각을 가진 대학생들이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정의할 수 있도록 돕고 배달의민족 서비스를 통한 문제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아한형제들의 서비스와 플랫폼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그간 플랫폼 이용에 장벽이 없도록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 4월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는 시각장애인 및 한정된 시력을 가진 이용자를 위해 음성 안내, 화면 확대 기능 추가 등 접근성을 개선한 ‘배달의민족’ 앱 업데이트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임팩트 프로젝트 2기에서도 참가자들이 도출한 다양한 솔루션을 향후 배민 서비스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임팩트 프로젝트 주최사인 루트임팩트는 2012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서울 성수동을 중심으로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위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다. 2015년부터 청년 대상 교육프로그램인 '임팩트 베이스캠프'를 운영해왔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임팩트 프로젝트'를 추가로 론칭했다. 올 상반기에 진행한 1기에는 친환경 오랄케어 브랜드인 '닥터노아'가 파트너로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