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예년에 비해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에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찾는 국민들이 늘고 있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에 비해 통기성이 좋고 가볍다는 장점으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하지만 늘어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제는 필수품이 된 마스크. 마스크를 담당하는 정부기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다. 이에 푸드투데이는 지난 2일 충북 오송 식약처를 찾아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수급 동향과 향후 마스크 정책에 대해 들어봤다.
의약외품 마스크, 화장품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김달환 보건연구관은 "(무더위에)답답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비말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다"며 "(비말차단용 마스크)곧 허가 품목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안정화 될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월 30일 현재 비말 차단 마스크는 62개사 126개 품목이 허가 진행 됐다"며 "현재도 50개사에서 허가를 진행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1일 시행 만료를 앞두고 있는 공적마스크 제도에 대해서는 "향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는 관계 부처와 협의중에 있다"며 "기재부, 조달청, 산업부등과 논의가 끝나는대로 국민여러분께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이 학생들에게 지급한 나노필터 마스크의 유해성 논란에 대해서는 "나노마스크의 경우 식약처에서 별도로 인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특히 나노마스크 필터가 식약처 비말 차단 필터와 동일하다는 기사가 일부 있었는데, 식약처에서 비말차단 필터는 MB 필터로서 멜트블론 필터로서 나노 필터가 아니기 때문에 규격에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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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김 보건연구관은 "정부 차원에서도 비말 차단 마스크 뿐 아니라 공적 마스크 전반에 대해서 약 1억장 이상을 비축할 예정"이라며 "마스크의 경우 품귀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히 비축할 수 있도록 하고 마스크가 국민여러분께 잘 돌아 갈 수 있도록 모니터링 철저히 해서 시장이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코로나19 장기전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다음은 김달환 식약처 보건연구관과의 일문일답.
■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를 쓰는 것에 대해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마스크를 써야 하는 이유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경우 비말을 통해서만 전염되고 있다. 답답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비말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다.
■ 비말차단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 현재 몇 개 업체가 허가를 받았으며, 허가 예정된 업체 수는.
비말차단 마스크의 수급이 원할 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식약처에서는 6월 1일부터 많은 마스크 업체에대해서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6월 30일 현재 비말 차단 마스크는 62개사 126개 품목이 허가 진행 됐다. 현재도 50개사에서 허가를 진행 하고 있는 상황이다.
■ 앞으로 날씨가 더욱 더워지면서 비말차단마스크를 찾는 수요는 더 많아질텐데, 언제쯤이면 수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나.
언제까지 수급이 원할해질 것이라고 말씀드릴수는 없지만 주간단위로 6월 마지막주를 비교했을 때, 약 181만개가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곧 허가 품목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안정화 될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오는 11일이면 공적마스크 제도 시행이 만료된다. 향후 마스크 수급정책은.
현재 11일이후 공정마스크에 대해서 종료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향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는 관계 부처와 협의중에 있다. 여기서 관계부처라는 것은 기재부, 조달청, 산업부등과 함께 어떻게 할지 논의 중에 있다. 논의가 끝나는대로 국민여러분께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 너도나도 비말차단 마스크라며 홍보하고 있다. 기능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은 가짜 마스크까지 등장하는 추세다. 소비자가 주의해야 할 점과 식약처 대책은.
비말 차단 마스크가 일부 부족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짝퉁 마스크가 판매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렇기 때문에 식약처 인증 마스크를 구매하려고 한다면 먼저 ‘의약외품’ 이라는 표시를 확인하고,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경우 ‘KFAD’라는 표시 또는 KF80·KF94·KF99 마크를 확인 한다음에 구입하면 될 것이다.
■ 대구시교육청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 4월 학생들에게 지급한 교체형 나노필터 마스크 유해성 논란이 법정 공방으로까지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나노필터 마스크와 비말차단 마스크의 필터가 동일하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식약처 의약외품 마스크는 크게 보건용 마스크와 비말차단 마스크 그리고 수술용 마스크 로 나눌 수 있다.
수술용 마스크는 의료 기관에서 혈액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용 하는 것이다. 비말 차단 마스크는 말그대로 침방울인 비말을 차단하기 위해 사용 하는 것이다.
6월 1일부터 이 제도가 시행 됐다.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 황사 및 감염 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KF80, KF94, KF99 가 있다. KF80은 황사 마스크라고 불리고요, KF94·KF99와 같은 경우 방역용 마스크라고 불리우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나노마스크의 경우 식약처에서 별도로 인정한 것은 아니다. 특히 나노마스크 필터가 식약처 비말 차단 필터와 동일하다는 기사가 일부 있었는데, 식약처에서 비말차단 필터는 MB 필터로서 멜트블론 필터로서 나노 필터가 아니기 때문에 규격에 차이가 있다.
나노필터 마스크의 규격에 대해서는 별도 검토 하고 있지만 허가 품목이 없기 때문에 업체에서 안전성을 입증 해야 할 것이다.
■ 올 가을 코로나19 2차 대유행 경고가 나오고 있다. 장기전에 대한 마스크 대책 계획은.
공적 마스크의 경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관계부처에서도 일정 부분 하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도 비말 차단 마스크 뿐 아니라 공적 마스크 전반에 대해서 약 1억장 이상을 비축할 예정이다.
그래서 필요시에는 그 비축량에대해서 제공할 예정입니다. 시장의 가격·공급량 등을 수시로 보고 받고 있다.
앞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께서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은 반드시 해야 한다.
식약처에서도 손소독제의 수급부터 마스크의 수급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잘 관리하도록 하겠다.
특히 마스크의 경우 품귀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히 비축할 수 있도록 하고, 마스크가 국민여러분께 잘 돌아 갈 수 있도록 모니터링 철저히 해서 시장이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식약처에서는 유통중인 제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검사하여 품질이 이상이 없는지 검토하겠다. 만약 품질 부족함 발생시 수거 또는 회수를 해서 국민 여러분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여름철 수요가 많은 비말 차단 마스크에 대해서 품목허가를 최대한 빠르게 하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서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업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