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유통업계가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에 빠졌습니다. 대형마트부터 편의점, 호텔, 식음료 업계까지 수박으로 만든 다양한 상품 판매에 나섰습니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조각 수박부터 아이스크림, 빙수, 주스까지 다양합니다.
우선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고창, 음성, 진천 등 유명 산지 수박을 시중가보다 2000~3000원 할인해 판매합니다. 그 중에서도 미니 수박이 인기인데요. 전체 수박 매출에서 5kg 미만 수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4%에서 지난해 16%까지 상승했습니다. 반면 10kg 이상 수박 매출 비중은 2015년 20.7%에서 2019년 9%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편의점도 소량 포장한 조각 수박을 내놨습니다. GS25는 일반 통수박을 4등분한 ‘반의반쪽’ 수박과 8등분한 ‘반의반쪽X2’ 수박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GS25는 수박 맛 아이스크림 수박바를 비롯해 수박바를 변형시킨 반반수박바, 쮸쮸바 수박, 폴라포 수박, 왕수박바 등도 선보였습니다.
CU는 수박 맛이 담긴 과일 컵얼음을 내놨습니다. 수박 과즙이 담긴 얼음에 사이다, 탄산수 등을 넣고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습니다.
식음료 업계도 수박을 앞세워 고객 몰이에 나섰습니다.
한국야쿠르트는 편의점 전용으로 수박 야쿠르트를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야쿠르트 고유의 상큼한 맛에 수박의 달콤한 맛을 더한 것이 특징입니다.
신세계푸드는 베트남 인기 탄산음료 블루몽키 수박 주스 스파클링을 수입 판매 중입니다. 수박 원액 55%에 탄산수, 레몬 주스를 더해 청량감을 자랑합니다.
업계는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올 여름 과일 음료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음료 성수기를 앞두고 수분감은 물론 달콤함에 건강까지 더한 수박제품의 인기로 올 여름 수박농가에 웃음꽃이 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