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의식주 큐레이션 마켓. 조금은 생소하기도 합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이뻐서 머물렀고 두번째는 구입을 하기 위해 찾았습니다. 바로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시시호시'입니다.
롯데백화점 측은 시시호시를 오늘, 그리고 삶을 즐기는 방법을 제안하는 의식주 토탈 라이프스타일 샵이라고 소개합니다. 시시호시는 지난 2018년 4월 오픈한 자체 리빙샵 '살림샵'을 개편한 것입니다.
시시호시에는 유명 브랜드보다는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브랜드 상품들이 입점돼 있는데요. 침구를 보다가 생활소품에 시선을 뺏깁니다. 그리곤 그릇에 빠집니다. 이내 옷을 만지작 거리고 초록 식물들이 가득한 가드닝 제품이 모여있는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어느 한 공간도 놓칠 수 없습니다.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다 보면 시간 가는줄을 모릅니다. 그래서 시시호시의 별칭은 '개미지옥'입니다.
원목 주방용품브랜드 '느린목공방', 20대~30대에게 인기인 '제니퍼룸', 무광 그릇의 장인 '신광섭 도자기', 국내외 디자인상을 휩쓴 간장 '부엉이 곳간', 가구 브랜드 '올로니크' 등 가구부터 주방용품, 식품, 펜시, 옷, 침구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시시호시는 '이성당 과자점'과 붙어있습니다. 이성당 과자점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이성당'과 롯데백화점이 손잡고 만든 디저트 카페입니다. 매장은 20평 규모로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매장 입구에서는 이성당 과저점의 시그니쳐 메뉴인 '도리'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괜히 이성당~ 이성당~ 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전북 군산 유명 빵집답게 맛도 좋습니다.
요즘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자연스레 집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죠. 무심히 지나쳤던 집 안의 공간을 내 손으로 바꿔보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죠. 여기에 집에서 식사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요리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죠.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시시호시 입니다. 이같은 트렌드는 백화점 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식품을 전면으로 내세웠다면 이제는 생활용품과 식품을 결합한 형태의 新라이프 스타일 샵으로 고객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