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장수식품인 부라보콘 주인이 해태에서 빙그레로 바뀌게 됐다. 빙그레는 지난달 31일 해태제과식품의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의 지분 전량을 14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빙과시장에서 1위인 롯데제과와 양강구도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이 1800억대 수준인 해태아이스크림은 해태제과가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신설법인이다.
해태아이스크림은 부라보콘뿐 아니라 누가바와 바밤바, 쌍쌍바 등 히트상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빙그레는 해태의 스테디셀러 상품들까지 보유하게 되면서 기존 아이스크림 사업 부문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빙그레는 롯데제과를 제치고 시장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월드콘과 죠스바, 스크류바 등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제과는 더욱 긴장하게됐다.
해태제과는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부채상환과 스낵공장 신규 설비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빙과시장 점유율은 롯데제과 29.0%, 빙그레 27.0%, 롯데푸드 15.8%, 해태아이스크림 15.3%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