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이윤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에서도 확산되면서 면역력 강화를 위한 건강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개인위생과 면역력이 취약한 사람일수록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아직까지 백신이 없는 만큼 무엇보다 개인의 면력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 강화식품으로는 인삼이 대표적이다.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개선, 피로 회복,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갱년기 여성 건강 증진 등 6가지 기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 성균관대 약대 이동권 교수팀이 발표한 ‘홍삼의 폐렴구균 패혈증 예방효과’ 논문에서도 홍삼의 면역기능 조절 기능과 폐렴과 패혈증 예방 효과가 밝혀진 바 있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이 실험에서 생리식염수를 투여한 그룹은 폐렴구균에 감염된 경우 50%만 생존한 반면 홍삼 추출물을 투여한 그룹은 100% 생존하며 2배 이상 높은 생존율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생리식염수 투여군은 체중이 10% 증가했지만 홍삼투여군은 22%로 체중이 정상 증가했다.
이에 푸드투데이는 박관식 한국인삼제품협회장을 만나 고려인삼의 약효성분과 약리효능에 대해 들어봤다.
안녕하세요. 뉴시니어 구재숙입니다. 박관식 한국인삼제품협회장에게 인삼의 효능에 대해서 들어보겠습니다.
박관식 회장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온 국민이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인삼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효능이 있습니다.
뉴시니어 구재숙
인삼이 건강증진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말씀 해주세요.
박관식 회장
식약처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고려 홍삼의 기능성을 보면 피로 개선 효과, 면역력 증진, 기억력 개선 효과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이 중에서 면역력 증진 효과 기능을 보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뉴시니어 구재숙
우리나라 고려인삼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세요.
박관식 회장
우리나라 인삼은 예로부터 풍기, 강화, 금산, 개성 등 지역에서 재배되며 예로부터 건강식품으로 전해 내려 오고 있습니다. 지역 재배 농가에 소득증대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인삼제품 시장 규모는 1조 2000억원 정도 입니다.
뉴시니어 구재숙
협회는 어떤일을 하시나요?
박관식 회장
한국인삼제품협회는 인삼·홍삼 제품을 제조하는 160여개 단체가 모여서 만든 사단법인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정 시험기관입니다. 주로 건강기능식품 인삼, 홍삼, 이화학, 미생물 등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뉴시니어 구재숙
박관식 한국인삼제품협회장과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인삼제품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박관식 회장
현재까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백신이나 완치제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 몸의 면역력을 향상시켜 주는 인삼이 예방효과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뉴시니어 구재숙
회장님.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관식 회장
감사합니다.
고려인삼에 대해 알아보자!
한국인삼제품협회에 따르면 고려인삼에는 유리당, 전분 등 탄수화물이 60~70%로 가장 많이 들어 있지만 인삼의 약효성분으로 다른 식물에 있는 사포닌과는 구조가 다른 인삼 특유의 사포닌(ginsenosides), 면역활성이 있는 다당체(polysaccharide), 항암성 폴리아세틸렌(polyacetylene), 항산화성 페놀계 성분, 간보호작용이 있는 고미신(gomisin), 인슐린 유사작용을 하는 산성펩티드 등이 들어 있다.
인삼의 주요 활성 성분은 사포닌 또는 진세노사이드라 불리는 복합 탄수화물(알코올 또는 페놀과 당의 복합체)로 알려져 있다. 이 성분은 중추신경계 흥분작용과 진정작용을 하며 신진대사 조절, 혈당 감소, 근육활동 향상, 내분비계 흥분작용, 그리고 호르몬 수치를 적당하게 유지시켜준다. 고려인삼에 있는 총 사포닌 화합물의 수(38종 진세노사이드)는 미국삼(19종 진세노사이드)과 삼칠삼(29종 진세노사이드)보다 훨씬 많다.
세계시장에서 고려인삼의 높은 평가가 겉모습이나 단지 제조기술 때문만이 아니라 의학효과 때문이다. 그래서 고려인삼의 우수한 효능은 파낙사디올/파낙사트리올 비율과 관련있다고 말할 수 있다. 고려인삼에 있는 진세노사이드 Rb1(파낙사디올)과 진세노사이드 Rg1(파낙사트리올)의 비율은 미국삼 또는 삼칠삼의 비율과는 다르다. 미국삼에는 진세노사이드 Rg1의 상대량이 매우 작은 반면, 고려인삼에선 거의 같은 양이다.
고려인삼추출물은 면역독성을 가진 항암제인 mitomycin 투여로 저하된 세포성 면역반응을 부활시키는 작용이 있고 특히 에테르추출물은 세포성면역 및 NK(natural killer)cell의 활성을 현저히 부활 내지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최근 면역과 관련된 고려홍삼의 연구가 각광을 받고 있으며 사포닌보다는 다당류의 면역조절작용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사포닌 및 다당류는 T 림프구의 세포증식을 촉진하며 특히 다당류 분획은 Tc 림프구들의 암세포 파괴력을 3-4배 증가시킨다고 보고했다.
특히 인삼조직배양 추출물에서 분리한 polysaccharide는 B, T 세포의 증식을 유도했으며 또한 면역억제제(cyclophosphamide)로 면역이 억제된 생쥐에서 인삼사포닌이 면역억제 회복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