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이하나기자] 깻잎은 특유의 강한 향으로 입맛을 돋아 주는 우리가 즐겨먹는 잎 채소 중 하나다. 깻잎의 독특한 향의 원인은 페릴라케톤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이 성분은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강력한 향균작용을 해 위와 장의 독소 제거에 효과적이다. 예를들어 물고기를 회로 쳤을 때 깻잎 쌈과 함께 먹으면 식중독 예방이 되는 것 또한 같은 이치다.
'식탁 위의 명약'이라 불릴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 깻잎. 이에 푸드투데이는 충주시 신니면 소재 깻잎 농가를 찾아 깻잎의 효능 및 좋은 깻잎 고르는 법, 식탁의 별미 '깻잎전', '깻잎 양념장', '깻잎김치', '깻잎장아찌' 등 깻잎을 활용한 요리에 대해 알아봤다.
푸른 가을 하늘 아래로 펼쳐진 깻잎의 초록 물결. 농장주 김미영 씨는 "깻잎은 간장에 절이고, 된장에 박고, 양념장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맛도 좋고, 버릴 게 하나도 없다" 고 말했다.
좋은 깻잎 고르는 법은?
좋은 깻잎을 고를려면 깻잎의 하트모양에 앞면이 연초록색, 뒷면은 진한 보라색인지 먼저 확인해봐야 한다. 이런 깻잎이 다른 깻잎에 비해 영양가가 풍부하다고 알려졌다. 또한 솜털이 붙어있는 잔가시는 선명할수록 좋으며 가장자리 윤곽은 뚜렷 할수록 좋다고 한다.
반면 점점으로 검은 구멍이 나 있는 것은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오래 보관한 것이므로 피해야 하며 나물에 이용할 경우에 다 자란 깻잎을 쓰면 쓴맛이 강해 요리의 맛을 망치기 때문에 어린 줄기에 달린 작은 잎을 쓰는 것이 좋다.
깻잎의 효능은?
깻잎의 효능으로는 감기 예방, 식중독 예방, 피부미용, 빈혈예방, 두통개선, 항암작용, 성인병 예방, 뼈 건강, 다이어트, 눈 건강과 학습능력 강화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깻잎에는 철분이 시금치의 2배 이상 함유돼 있고 칼슘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A, C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등 영양가가 높다. 엽록소도 풍부해 식욕부진이나 설사, 변비 등의 위장 장애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식탁의 별미 깻잎을 활용한 요리는?
깻잎은 '깻잎전', '깻잎김치', '깻잎 양념장', '깻잎장아찌' 등 밑반찬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깻잎 반찬은 요리하기 나름이지만 어떻게 양념하는지 그 방법에 따라 다양한 맛의 차이를 보이게 된다. 주로 같이 사용되는 양념으로는 된장, 고추, 간장, 멸치, 까나리 등 액젓 등이 있다. 깻잎은 조리 후 바로 먹는 것보다 먹기 좋게 몇일 숙성시킨 후 먹는 게 더 좋다. 숙성시켜야 제맛이 나면서 먹기 알맞는 상태가 된다.
또한 육류의 누린내와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양념없이 그대로 물에 씻어 쌈으로도 많이 먹기 때문에 무, 상추와 트리풀 쌈용으로 유명하다. 또 특유의 향으로 무침이나 탕 등에 향신료처럼 사용되기도 하며 그밖에 많은 효능 때문에 깻잎주를 담가 몸에 건강한 약용주로 이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