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낮 평균 기온이 30도를 넘어가는 날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시원한 맥주가 절로 난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직장인 한모 씨(28)는 "요즘 같은 날씨면 퇴근 후 저녁시간에 맥주 생각이 난다"며 "마트에서 장 볼때 맥주를 대량으로 사와서 냉장고에 보관 후 오랫동안 먹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식품에 비해 유통기한을 신경 쓰지 않고 마셨던 맥주. 술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맥주의 유통기한은 병 및 캔맥주는 1년, PET병은 6개월이다. 맥주는 소주와 달리 알코올 함량이 낮고 다양한 첨가물이 들어가 있어 유통기한이 지난 맥주는 침전물이나 부유물이 생길 수 있다.
맥주에는 제조일자가 아닌 유통기한이나 품질유지기간이 적혀 있는데 보통 캔 바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P로 표시돼 있는 부분을 확인하면 된다. EXP는 Expiry Date의 약자로 유통기한을 뜻한다.
이런 문구가 없고 년, 월, 일만 표시돼 있다면 그 날이 유통기한이나 품질유지기간이 되는 것이다. 품질유지기한은 보통 주입일로부터 12개월이다. 제품마다 날짜 표기 방식이 달라 구매 전 꼼꼼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 권장기간은 유통기한이 아니라 식품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으로 먹어도 되는 품질유지기한을 말한다.
품질유지기한은 식품의 특성에 맞게 적절히 보관할 경우 해당식품 고유의 품질이 유지될 수 있는 기한이다. 기한이 경과해도 판매할 수 있다.
부패.변질 우려가 없어 장기간 섭취가 가능한 식품들에 적용되는데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조미식품과 김치, 레토르트, 통조림 식품 등이 해당된다.
반면 소주는 유통기한이 없다. 그 이유는 소주는 증류주로 내용물이 없어 변질될 원인이 없고 보통 알코올 도수가 18도 이상일 때는 세균이 번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통기한 지난 맥주 활용법맥주는 오래 묵은 기름때 제거에 도움이 도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맥주를 기름때가 낀 부위에 부은 후 5분 간 불려준 뒤 수세미로 문지르면 기름때가 제거된다. 또한 컵에 맥주를 따라 냉장고 안에 넣어두면 냄새를 제거해 주고 튀김을 만들때 맥주를 넣어 주면 바삭한 튀김요리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