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상온 노출 시 빨간 선’ 경기도, 학교급식 G마크 축산물 온도센서 부착
경기도(도지사 이재명)는 개학기를 맞아 학교급식에 들어가는 G마크 우수축산물을 대상으로 ‘신선보관온도센서(Safety Temperature indicator)’를 부착하는 저온유통체계 검증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최근 학교급식 등으로 불거지고 있는 식품안전 위생이슈와 관련, 냉장을 통한 축산물 유통방식인 ‘저온유통체계(콜드체인, Cold chain)’ 상태를 보다 정확히 검증하는 차원에서 도입됐다.
이를 통해 학교에 공급되는 G마크 우수축산물의 납품, 보관, 배송의 단계별 위생안전관리를 한층 더 강화함으로써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식품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이다. 특히 축산물의 경우 신선함과 변질 여부를 단순 육안이나 후각에 의존해 판독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신선보관온도센서는 비정상온도에 노출된 시간을 누적시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온도노출 지시계다.
정상적인 냉장 상태에서는 반응이 없지만 상온에 노출될 경우 반응을 시작하게 되며, 안전시간 이상 노출된 경우 뚜렷한 적색 실선이 나타나 저온유통 관리상태가 적합한지 여부를 직접 육안으로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
도는 지난 7~8월 테스트를 거쳐 이번 개학기부터 학교에 공급하는 G마크 우수축산물 포장박스에 신선보관온도센서를 부착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축산물 변질 위험이 높은 하절기 및 환절기 등에 집중 적용하기로 했으며, 향후 시범사업 결과분석을 통해 확대·안착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성식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이번 온도센서 도입은 축산물 공급업체 스스로 유통과정의 위험요인을 제거해 식품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냉장유통체계 검증시스템”이라면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G마크 우수축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도·시군·교육청의 학교급식T/F팀과 공급업체들이 생산·유통 위생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마크 우수축산물은 30여개 경영체에서 도내 약 1803개교의 학생들에게 1만1500여 톤의 축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학교급식 T/F팀은 매월 공급업체에 대한 위생관리 및 시료검사 등 철저한 사후관리에 힘쓰고 있다.
◆ 경북도, 노화방지 ‘들깨’ 가공품 개발·수출확대로 경쟁력 높인다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 농업기술원은 12일 예천 현지에서 들깨 재배농가, 가공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들기름의 제조방법 특허기술’ 통상실시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들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물자원연구소에서 개발한 생들기름의 제조방법에 대해 영농조합법인 예천어무이참기름(대표 조인선)에 특허기술 사용을 허락하고 앞으로 생들기름 가공제품을 개발하는 내용을 담았다.
안동생물자원연구소는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으로 경북지역 가공용 들깨 적품종을 선발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들깨 신품종 ‘들샘’, ‘들향’ 등을 시험품종으로 품종별 재배, 가공 특성 연구를 추진 중으로 지난 6월 ‘생들기름의 제조방법’을 특허출원(특허출원 제10-2018-0072021호) 한바 있다.
이번에 개발된 제조방법은 들깨의 저온 건조 및 착유 공정을 통해 발암물질의 생성 방지 및 관능, 수율 등 생들기름의 상품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영농조합법인 예천어무이참기름은 이번 특허기술을 활용해 고품질의 들깨 가공품을 선보이고 경북 예천을 중심으로 들깨를 이용한 6차 산업화와 수출농업에 앞장 설 계획이다.
들깨는 최근 노화방지 효과가 크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해외까지 알려지면서 일본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들깨의 루테올린 성분은 당뇨예방, 미백효과 등 피부 미용에도 좋으며 특히 들기름의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이 학습능력 향상과 기억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곽영호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우수한 품질의 들깨 원료곡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품 개발과 수출 확대를 통해 경북 들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시, 고구마 유통시설 건립… 농산물 유통체계 강화
전라북도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고구마 유통시설을 준공하고 농산물 유통체계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익산시 삼기농협(조합장 박기배)은 12일 오전 삼기면 기산리에 위치한 고구마 유통시설 준공식에 익산시 박철웅 부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미래농정국장, 지역농협장 등 지역기관 단체장과 조합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준공식을 가졌다.
농산물 상품화 기반 구축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고구마 산지유통시설은 국비 4억원, 시비 2억4000만원, 자부담 1억6000만원으로 총 8억원을 투입해 건축 면적 879㎡에 선별장 1동과 고구마 선별기 1식 등을 갖췄다.
이번 산지유통시설이 완공됨에 따라 자동세척과 선별을 통해 고구마 약 2100톤의 처리로 규모화 및 상품화가 가능해졌다.
행사에 참석한 박철웅 익산시 부시장은 “이번 산지유통시설 건립을 통해 익산시 고구마 유통산업이 더욱 활성화 되어 고품질 생산성 향상 및 가격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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