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자 김치명인, 전통의 맛 '100년 포기김치' 시연

  • 등록 2015.08.07 17: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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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대 조리서 '시의전서' 방법 그대로

김순자 대한민국김치협회 회장(한성식품 대표)이 오는 8일 오후 1시 부천시 원미구 상동 한옥마을 '김순자명인 김치테마파크'에서 100년 포기김치를 시연한다.


이번 시연은 김치 전문가 양성을 위한 김치산업 전문리더 교육과정 중 하나로 조선시대말 조리책자 시의전서(是議全書)에서 나오는 김치 담그는 법을 직접 시연‧재현하는 현장 조리실습 과정이기도 하다.


시의전서는 1800년대 말엽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저자 미상의 조리서로서 필사본 상·하 2편 1책으로 광범한 조리법을 비교적 잘 분류·정리하여 한말의 전통식품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김치는 상편에 수록되어 있다.


100년 포기김치는 낙지, 소라, 전복, 잣, 밤, 청각 등 고급재료와 새우가루를 내어서 천연조미료로 사용하고 배즙과 꿀을 넣어서 단맛과 향기를 내는 것으로 단지에 넣을 때는 북어, 오이지와 무를 사용하여 김치를 담그는 것으로 조선시대 사대부가에서 먹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순자 명인은“우리 김치가 2001년 코덱스 국제규격으로 채택되었고 2013년 12월 나눔의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되어 세계적인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김치 종주국으로써 위상 정립을 위해 전통의 우리 김치 보존과 전수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김치는 2006년 세계 5대 건강식품(헬스지)에 선정되어 세계인이 주시하는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젊은 세대 주부들도 가정마다 매년 11월 김장철에 김치를 담그고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는 훈훈한 선조들의 미풍양속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치에는 다양한 채소류를 소재로 식이섬유소가 많아 장내 유익 미생물의 생육을 촉진하여 암발생률을 낮춰 주며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노화를 예방하는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요즘과 같이 무더운 여름철에 자칫 피부세포의 손상에 대비하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로 피부 미인이 되기 위해 김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푸드투데이 김현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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