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오는 29일 도청 앞마당에서 김장채소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년도 기상여건과 작황이 좋아 배추 등의 김장채소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배 농가를 위해 '김장채소 소비촉진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도는 밝혔다.
김장채소 대표작목인 배추의 생산 및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금년도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598ha로 전년보다 5.3% 증가했으며, 생산량도 전년보다 11.9%가 늘어난 174천톤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격 또한 11월 평균 전국도매가격이 kg당 524원으로 전년 이맘때에 비하여 33% 이상 하락했으나, 현재는 kg당 650원 선으로 가격이 회복되고 있는 추세다.
경상북도와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4개 부스에서 무·배추(절임배추)를 비롯한 김장채소와 마늘·고춧가루·생강 등 양념채소류 및 젓갈류 등 김장재료 일체를 시중가격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배추는 시중가의 반값(3포기 3천원)에 공급한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김치의 효능, 지역 내 절임배추 판매업체를 소개하는 등 김장채소 소비촉진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특히 행사장 내에서 김치를 직접 버무려 돼지수육 및 콩두부와 함께 맛볼 수 있는 시식코너도 푸짐하게 운영하여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돼지고기 판매행사도 함께 마련하여 직거래 장터의 흥을 올릴 계획이다.
돼지고기 할인판매 행사는 삼겹살, 목살 등에 치중된 돼지고기 소비형태의 변화를 유도하고 저지방 부위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하여 등심, 뒷다리살, 앞다리살 등을 이용한 건강식 요리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통한 가격안정화를 유도하기 위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경북산 돼지고기를 정상가격보다 20~30%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김장채소 소비촉진 캠페인 참여 유도를 위해 도에서는 도청 및 경찰청, 교육청 직원들로부터 사전 주문을 받아 김장채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새마을단체, 사회복지단체 등을 통한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유도하여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공헌 공감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김치는 전 세계가 인정한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라며, ‘김장 일찍 하기, 김치 나눠 먹기’등 '김장채소 소비촉진 캠페인'에 전 도민이 적극 동참하여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도 돕고, 이웃과 따뜻한 사랑도 나누며, 자신의 건강도 지키는 일석삼조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