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장인수, 국감출석 ‘날벼락?’

  • 등록 2013.10.21 17: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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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진 의원 자료요청에 거부...양잿물 혼입 후폭풍 일파만파

 

푸드투데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 현장취재 류재형/조성윤기자

 

 

장인수 오비맥주 대표가 내달 1일 열리는 식약처 종합국감 증인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오송에서 진행된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은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NaOH, 양잿물)가 혼입된 맥주가 유통된 것에 대해 이상묵 전무에게 질의했다.

 

신 의원은 양잿물이라고 불리는 가성소다가 맥주 원액탱크에 어떻게 들어갔는지에 대해 묻자 오상묵 오비맥주 전무는 “작업자가 일일이 세척을 하는 과정에서 들어갔다”고 답했고 신 의진 의원은 “업계 1위인 오비맥주가 자동화공정시스템 수동으로 작업자가 세척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질책했다.

또, 맥주저장 탱크 세척에 쓰이는 가성소다 평균량은 1200리터임에도 오비맥주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400리터라고 표기된 데 대해 400리터가 맞냐고 묻자 오상묵 상무는 머뭇거리며 “확실치 않다”고 문답했다.

 

신의진 의원이 2차 질의에서 2009년부터 지금까지 설비투자내역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자 오 상무는 거부했고 신 의원은 오늘 국감 마치기 전까지 자료를 제출을 못하겠다면 장인수 오비맥주 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목희 의원도 “비밀자료도 아닌데 못 낼 이유가 뭐냐”면서 “그런식으로 나온다면 사장을 참고인이 아닌 증인으로 채택해서 불러들일 수밖에 없다”고 거들었다.

 

이에, 오 전무는 “투자 관련된 많은 기밀을 포함하고 있어 제출할 수 없다”며 당혹감을 나타냈고 오제세 위원장은 여야간사에서 합의해서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질의가 끝난 후 푸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신의진 의원은 “본인들만 편한방법으로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간다면 국감을 할 이유가 없지 않겠냐”면서 “종합국감에 증인으로 나온다면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푸드투데이 조성윤, 류재형 기자 74360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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