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건강기능식품에서 유해물질 검출

  • 등록 2010.12.08 1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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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외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 15개 건강기능식품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나 식욕억제제 성분 등이 대거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식약청은 지난달 해외 인터넷에서 성기능개선, 다이어트, 근육강화 등을 표방하며 판매되고 있는 62개 건강기능식품을 집중 검사한 결과 15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먼저 미국산 `허버크스(Herberx)' 등 5개 제품에서는 심혈관계 질환자가 섭취할 경우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인 실데나필이 대량 검출됐다.

또 미국산 다이어트 표방제품인 `슬림업(Slimup)' 등 6개 제품에서는 신경장애, 경련, 중추마비 등 부작용이 있는 시부트라민이나 발암유발, 기형아 출산 위험이 있는 페놀프탈레인 성분이 검출됐다.

근육강화를 표방한 4개 제품에서는 최음제로 쓰이는 이카린과 요힘빈 성분이 들어있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들 제품은 안전성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함유돼 있는 경우가 많아 섭취 시 건강을 해칠 수 있고 환불 등의 피해구제도 어렵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이들 제품을 판매하는 해외사이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차단 요청과 함께 인터넷 포탈사 광고 금지를 요청하고 관세청에 해외 여행객이 이들 제품을 휴대 반입하는 것을 차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식약청은 현품 라벨에 한글표시 없이 외국어로만 표시돼 있거나 제품포장에 건강기능식품 도형이 없을 경우, 저속한 도안이나 사진을 이용해 광고할 경우, 해외현지 직배송이거나 구매대행 방식으로 판매될 경우엔 불법제품 판매 사이트일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최모림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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