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포도주 이름, 한글로는 이렇게 쓰세요"

  • 등록 2010.01.13 16: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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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은 외래어표기법에 맞춰 수입 포도주 4617종의 한글 표기안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립국어원은 '까베르네 쇼비뇽'이나 '까버네 쇼비뇽' 대신에 '카베르네 소비뇽'을, '멀롯'이 아닌 '메를로'를 바른 표기로 제시했다.

또 '샤또 말벡'이 아닌 '샤토 말베크'를, '쌍뜨까이유 생떼밀리옹'이나 '샹뜨까이유 쌩떼밀리옹' 대신 '샹트카유 생테밀리옹'을 표기안으로 제시했으며, '꽈르떼또'나 '까스뗄로'가 아닌 '콰르테토', '카스텔로'가 정확한 표기라고 덧붙였다.

국립국어원은 수입 포도주의 유통이 늘면서 상표명이 여러 가지로 표기돼 혼란이 일어나고 있는데 따라 정부ㆍ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수입 포도주 상표명을 정했다. 특정 품목에 대해 국립국어원이 한글 표기안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원 어문연구팀 김선철 연구관은 "'빠리'가 아닌 '파리'로 표기하듯이 서구어에서 파열자음은 경음자가 아닌 격음자로 적어야하지만 수입 포도주 상표명을 경음자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으며 영어식 발음으로 적는 사례도 많다"면서 "이번에 만든 표기안을 주요 수입 업체에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도주 이름은 프랑스어 2158개, 이탈리아어 1233개, 스페인어 1226개이며 국립국어원 누리집(www.korean.go.kr)에서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국립국어원은 영어권 등의 국가에서 수입한 포도주 1500여종에 대해서도 한글 표기 시안을 만들 계획이다.
푸드투데이 조중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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