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외식사업 본격 진출

  • 등록 2009.11.19 15: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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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5개 브랜드 50개 이상 오픈 목표

대상그룹이 외식업에 본격 진출해 첫 번째 식당인 `터치 오브 스파이스'의 문을 열었다.

대상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는 지난 9월 외식업을 전문적으로 운영할 자회사 와이즈앤피를 설립하고 이 식당을 준비해왔다.

와이즈앤피(대표 김성태)는 19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청계천변 인근에 자리한 이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외식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 회사는 `터치 오브 스파이스'를 시작으로 향후 5년 이내에 외식 브랜드를 5개로 늘리고 매장을 모두 50개 이상 열어 연매출 500억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아시아 퓨전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터치 오브 스파이스' 외에 한식당, 이탈리안 레스토랑, 바, 베이커리 카페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외식 브랜드는 내년께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에 연 매장은 350㎡(100평) 면적에 실내에 30석, 테라스에 80석 등 총 110석 규모를 갖췄으며, 테라스에는 개폐식 천장을 설치해 날씨가 좋은 봄·가을에는 야외처럼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주요 메뉴는 `남국의 리조트에서 즐기는 아시아 음식여행'이라는 테마로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향신료가 발달한 아시아 각국의 요리를 한국인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퓨전 형식으로 만들었다.

가격대는 점심이 8000~1만 원대, 저녁이 1만5000~2만 원대로 합리적인 소비경향을 지닌 20~30대 사무직 여성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월매출로는 1억 5000만 원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대상은 1990년대 후반에 커피숍 사업을 하다가 접은 뒤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외식사업을 하지 않았다.

와이즈앤피 김성태 대표는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는 기자들의 지적에 대해 "외식사업으로 10%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곳이 거의 없는데, 돈을 많이 들여 고급으로 꾸며놓고 이익을 못 내는 외식사업이라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수익모델을 먼저 갖고 시작한 것이어서 향후 3년 내 영업이익을 두자릿수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시작한 외식사업은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 등 오너 일가가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어 이 식당에 여러 차례 들러 시식하며 메뉴 개발과 음식 맛 등에 대해 조언을 했다고 대상 관계자는 전했다.
푸드투데이 조중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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