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식품안전 사고 3년간 32건

  • 등록 2009.10.05 11: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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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농협 하나로클럽이나 지역농협 등에서 발생한 식품안전 사고가 3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이계진(한나라)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농협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농협중앙회가 제출한 '최근 3년간(2007년∼2009년 7월) 사업장별 식품안전 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례별로는 옥천농협의 경우 올해 사용이 금지된 타르색소를 포도 주스에 첨가해 팔았다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적발됐다. 5만7528병을 팔았지만 3만4454병만 회수됐다.

남제천농협은 유통기한이 지난 고추장을 재활용, 새 제품으로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시켰다.

모두 17만2889㎏, 시가 19억7800만원어치를 팔았다. 이 중 쇠고기볶음고추장 170만개는 기내식으로 납품됐다.

북안동농협이 판매한 '산약촌 영지마'라는 드링크제는 안동시청의 수거 검사 결과 세균이 검출됐다. 1만7300병이 제조됐으나 1만5800병만 회수됐다.

오창농협 직원 10여명은 2006년 8월부터 2년여간 충남 등지에서 재배된 벼 1560t을 구입해 도정한 뒤 도내 유명 브랜드인 '오창쌀'로 둔갑시켜 팔았다.

동횡성농협은 다른 지역 한우를 '횡성한우'로 표시해 팔았다가 원산지 허위 표시로 적발됐다. 이 밖에도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허위로 표시한 사례들이 여럿 적발됐다.

이런 식품안전 사고는 2007년 8건, 2008년 18건이었고 올해 들어 7월까지 6건이었다.

한편 이 의원에 따르면 2006년 이래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규정을 어기고 수분이 많은 상태로 벼를 도정해 쌀 무게를 속여 팔거나 쌀 판매대금을 횡령하는 등 RPC 관련 사고는 7건에 달했다.
푸드투데이 조중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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