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산물 생산량 대비 항생제 사용량이 덴마크의 16배에 이르는 등 항생제 저감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영록 의원은 1일 국내 축산물 내성이 수산물에 비해 감소율이 턱없이 낮고, 항생제 사용량 또한 저감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외국에 비해 사용량이 많다고 지적했다.
현재 항생제 사용은 배합사료용 항생제 사용금지 확대 등 꾸준한 항생제 사용 감소정책 추진으로 점차 감소 추세에 이르고 있다.
동물용 항생제 총 사용량은 03년 1493톤에서 08년 1211톤으로 줄었으며 동물용 항생제 사용량 역시 03년 681톤에서 447톤으로 줄었다.
비 임상 분야 수산물의 경우 장염비브리오 등의 암피실린 내성률은 97%에서 32%로 줄었으며, 대장균의 과 테트라싸이클린 내성률은 74%에서 34%로 줄었다.
하지만 축산물의 경우 항생제인 테트라싸이클린에 대해 대장균 내성률은 03년 75%에서 08년 74%로 5년간 고작 1% 축소에 그쳤다. 장구균과 황색포도상구균 항목도 각각 5~6%에 그쳤다.
주요 선진국의 비임상분야 항생제 사용량은 전반적으로 우리나라보다 낮다. 국내 축산물 생산량 대비 항생제 사용량은 덴마크의 16배, 미국의 3.8배, 일본의 1.4배에 이른다.
덴마크의 경우 지난 00년 생장촉진 항생제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노르웨이는 수산양식에 백신도입 및 모든 생장촉진 항생제를 사용 금지했다. EU는 버지니아마이신, 타이로신 등 5종 항생제 사용금지 조치를 내렸다.
김의원측은 최근 3년간 실태조사, 안전관리 기반구축 등 33개 과제(예산28억 5000만원)를 수행 중이지만 실태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국내 항생제 사용량 역시 해외 수준으로 맞춰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조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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