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걸 "차례상, 수입 수산물이 `점령'"

  • 등록 2009.10.01 10: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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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제수용품인 명태포와 명태 대부분과 참조기의 절반 가량이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 등에서 수입한 것으로 조사돼 수입수산물이 추석 차례상을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정해걸(한나라당) 의원은 1일 수협에서 제출한 `수입수산물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 8월까지 전국 수협공판장 7곳에서 판매된 수입수산물은 1만7728t으로 전체 판매량 5만5898t의 31.7%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를 금액으로 보면 수입수산물 판매금액은 568억원으로, 전체 판매금액 1646억원의 34.5%에 이른다.

특히 추석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명태포의 경우 93.4%가 러시아.중국산으로 국내산은 구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며, 참조기도 절반에 육박하는 48.8%가 중국산이어서 추석 차례상이 수입수산물로 채워지고 있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새우의 경우 96.8%가 중국산.베트남산이며, 낙지도 90.5%가 중국산.베트남산, 임연수어는 96.9%가 러시아산, 새우살은 87.9%가 중국산.타이산, 주꾸미는 83.1%가 중국산.베트남산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명절 차례상조차 수입수산물에 빼앗기는 국내 수산업의 현실이 안타깝다"며 "수협이 수입수산물로 거둬들이는 이익 전부를 FTA(자유무역협정) 등 대외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어민들을 위해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드투데이 조중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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