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앞세워 가짜 다이어트식품 판매

  • 등록 2009.09.15 14: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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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트로트 여가수와 탤런트를 모델로 내세워 가짜 다이어트식품 37억원 상당을 판매한 식품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간지와 인터넷 포털에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워 가짜 다이어트식품을 판매하거나 체지방감소 건강기능식품에 간해독 등 효과가 있다고 허위.과대광고한 아이플러스생활건강 대표 우모(41)씨를 식품위생법 및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우씨는 슬림발란스커피맛 등 일반가공식품에 체중감량과 간해독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로 광고했다.

우씨는 또 보건당국으로부터 인정받은 기능성(체지방감소)과 달리 간의 지방대사와 해독기능을 향상시킨다거나 하복부 냉증 제거 등의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소비자를 속였다고 식약청은 전했다.

식약청은 특히 우씨 등은 광고를 통해 해당 가수가 섭취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사 제품을 섭취해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처럼 소비자들을 현혹했다고 덧붙였다.

식약청 수사 결과 우씨는 지난 1~8월까지 이 같은 허위광고를 게재해 3900여명의 소비자에게 37억원 상당의 가짜 다이어트식품 등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씨는 또 단속에 대비해 타인 명의로 강남지역에 상호를 달리하는 7개 판매회사를 차려놓고 소비자가 희망하는 가격대에 맞춘 제품을 판매해 최대 15배에 이르는 폭리를 취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이 업체의 광고에는 장모 트로트 가수와 탤런트 등 유명 여성 연예인이 전속모델인 것처럼 표시돼 있으나 실제로 이들 연예인은 우씨와 모델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우씨와 다른 식품업체 대표 5명이 모델비용을 공동으로 분담하고 이중 한 곳이 모델계약을 체결한 후 촬영 이미지 등을 공동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우씨 외에 같은 수법으로 적발된 5명에 대해서도 위법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적발된 가짜 다이어트식품은 슬림발란스커피맛, 스텝화이바HBM, 자연미야(이상 일반 가공식품), 뷰티셀, 에스프라, 데일리슬림식이섬유 등 6종이며 과대광고로 적발된 체지방감소건강기능식품은 크린웰화이바, 팻프리, 슬림업에스라인, 아웃펫HCA, 데일리드림다이어트식이섬유, 모닝센스 등 6품목이다.
푸드투데이 조중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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