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생쥐머리가 어떻게 들어갈 수 있나"

  • 등록 2008.03.22 12: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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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식품안전 문제와 흉악범죄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주문했다.

이날 오전 무교동 여성부 청사에서 열린 업무보고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이른바 `생쥐머리 새우깡'과 `칼날 참치캔' 등을 언급하며 식품관리 대책을 지시하는 한편 잇단 어린이 대상 흉악범죄에 대해서도 방지책 마련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여성부가 당초 정부조직 개편안에서 폐지대상에 올랐던 점을 염두에 둔 듯 수차례 `여성부 역할'을 강조했고, 특히 새 정부의 최대 국정과제인 `경제살리기'에 여성이 큰 몫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행정안전부에 이어 두번째 `토요일 7시30분 업무보고'인 이날 여성부 보고에 앞서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떡과 커피 등을 먹으면서 최근의 식품안전 사고를 대화 주제로 올렸다.

이 대통령은 "생쥐머리, 그게 어떻게 (새우깡에) 들어갈 수 있지"라고 말한 뒤 변도윤 여성부장관이 농담조로 "과거 노동부에서 직원이 몸이 안좋다고 생쥐를 튀겨 먹으면 좋다고 하는 일이 있었는데.."라고 말하자 "쥐머리는 보기가 그렇지만 (참치캔에) 칼이 들어갔다고 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식품의약품안전청 기능이 농림수산식품부에 포함되니까 그런 (식품안전) 관리를 해야 한다"면서 "학교 급식을 주부들이 하는데 주부들이 단속할 필요가 있다. 섬세하고 자기 아이들 먹이듯 하니까"라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식품(범죄)은 의도적으로 하는 것은 정말 나쁜 것이다. 결국 자기네들은 안 먹을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푸드투데이 이종호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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