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의 '백마강취나물'이면 춘곤증 끄떡없어요!

겨우내 웅크렸던 우리들의 몸에 활력을 선사하는 ‘취나물’ 수확이 충남 부여군 남면 회동리에서 한창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재배한 취나물은 5월까지 비닐하우스에서 수확해 서울 가락시장으로 출하, 겨우내 입맛을 잃었던 도시민들의 봄 미각을 되찾아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백마강취나물 작목회'는 10농가를 대상으로 저농약 인증을 추진해 현재 인증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앞으로 인증농가를 대폭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저농약 인증을 위한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잎채소류의 특성상 취나물은 농약 잔류검사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 실제로 지난해 친환경 재배를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과정에서 규정량 이하로 농약을 사용했는데도 검사에서 허용한도 이상으로 농약이 검출되는 사례를 겪기도 했다.

부여군 남면농협은 취나물 친환경 재배가 정착되면 300ｇ 단위의 소포장으로 농협유통 등 대형 유통매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기존 4㎏짜리는 일반가정에서 구입하기에 너무 양이 많다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