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 칠곡 등 곡물관련 신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장수제품들이 하나둘씩 곡물옷으로 갈아 입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해태제과는 1975년 출시이후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맛동산에 7가지 곡물과 3가지 견과류로 옷을 입힌 '7곡물 맛동산'을 지난달 패밀리 브랜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7곡물 맛동산'은 항산화성분을 함유한 검은콩, 검은깨. 흑미를 비롯하여 항암 및 항돌연변이 효과가 있는 수수, 식이섬유와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호밀과 귀리 및 보리 등 7가지 곡물과 땅콩, 해바라기씨, 호박씨등의 견과류가 어우러져 단맛은 줄어든 대신 곡물의 고소한 풍미가 느껴지는 한층 담백해진 맛을 선사한다.
7곡물 맛동산은 또한 트랜스지방 0%, 콜레스테롤 0%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스낵은 건강과 거리가 멀다는 기존의 인식을 깨는 선도제품이다. 월매출 목표액은 10억원.
1988년 서보인 비스킷 '틴틴'도 곡물을 포함한 '발아현미 틴틴'과 '검은깨 틴틴'을 선보였다. 바삭한 크래커에 보리, 현미, 찹쌀, 검은콩, 검은깨로 구성된 오곡 영양소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산 발아 현미를 포함한 '발아현미 틴틴'은 백미보다 20배나 많은 영양소를 지닌 현미의 씨눈 영양소를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이밖에 1982년 선보인 스틱과자 '사루비아'도 '검은깨 사루비아'로 새롭게 태어났다.
농심도 장수과자 꿀꽈배기에 곡물을 입혔다.
1979년 출시된 꿀꽈배기는 꽈배기 모양의 독특한 형태로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선사해 줬는데 이번 리뉴얼 제품은 달콤한 올리고당을 묻히고 고소한 땅콩을 박아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조화를 이루도록 '땅콩 꿀꽈배기'로 변신했다.
땅콩은 다른 견과류보다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어 겨울철 보양식으로도 좋은 식품으로 땅콩 속 글루타민과 아스파틱산은 뇌세포 발육을 돕고 기억력을 증진시켜 어린이들에게 특히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오리온도 2002년 재출시한 고소미에 곡물을 곁들인 '고소미 호밀愛’를 선보였다. 고소미는 90년대 초반 생산이 중단됐다 재출시된 바 있다. 이제품에는 호밀외에 검정깨, 아몬드 소보로가 들어있어 더욱 고소하고 바삭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해태제과 스낵BM팀 조덕원 팀장은 "장수과자가 곡물과 만나 몸에 좋은 웰빙과자로 거듭나고 있다"며 장수과자가 고객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 항상 곁에 있을 수 있도록 제과업계는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찾아 끊임없는 변신을 추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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