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엔 유난히도 잦은 게릴라성 폭우로 인해 피서객들이 산이나 계곡에 피서를 꺼리고 있는 탓인지 야채와 과일 소비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또한 폭락해 생산 농가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9일 농협하나로클럽 창원점과 창원농산물 공판장에 따르면 예년 같으면 여름휴가철이면 야채와 과일 등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올해는 잦은 폭우 탓인지 소비가 크게 줄어들면서 가격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농산물은 소비 감소에다 작황이 좋아 경락가가 전년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러 생산농가들의 어려움은 예년에 비해 가중되고 있다.
창원공판장에서는 10㎏ 기준 풋고추가 1만5000~2만원, 청량고추 1만3000~1만6000원에 경락됐는데, 이는 전년도(풋고추 4만5000~5만원·청량고추 3만5000~4만원)과 비교할 때 절반 이상 떨어진 가격이다.
또 오이도 15㎏ 기준 전년도엔 2만원에 가격이 형성됐지만, 올해는 8000~1만원에 그치고 있는 실정. 또한 깻잎과 상추 등도 2㎏들이 한 상자가 5000~6000원, 4000~5000원에 경락돼 많게는 전년의 1/3 수준에 머물렀다. 공판장 관계자는 “경락가 하락은 소비감소보다는 작황이 좋은데 따른 영향이 더 커다”며 “향후 기상여건에 따라 변동이 있겠지만 그리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여 진다”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도 전체적인 내림세 또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상추는(2㎏) 전년 동기 2만7000원에서 4300원, 양파는(20㎏) 1만9000원에서 59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무와 감자 등은 보합세이고, 배추·대파·가시오이는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과일은 자두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과·수박·배·포도 등이 적게는 2000원에서 포도 같은 경우는 5㎏들이 한 상자가 전년 동기 3만3000원에서 현재는 1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농협하나로클럽 창원점 최도영 부장장은 “여름휴가 시즌이 끝나감에 따라서 엽체류를 중심으로 큰 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과일류 또한 햇사과와 햇배가 출하되면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육류는 미국산 쇠고기 유입에 따라 한우와 돼지고기 삼겹살과 함께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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