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톤 무너지는 여름…기미 잡는 신제품, 뭐가 뜨나?

  • 등록 2025.07.07 17: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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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부터 멜라닌 억제까지...삼진·대웅·동국 등 기능성 집중 공략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여름철 강한 햇빛은 피부 노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기미를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자외선과 호르몬, 유전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기미는 피부 깊숙한 층까지 색소가 퍼져 있어 관리가 까다롭다. 이에 따라 제약·화장품 업계는 기미 예방과 완화를 위한 기능성 성분과 자외선 차단 기술을 접목한 시즌 한정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여름철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미는 광대뼈나 뺨처럼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에 거뭇하게 생겨 피부 톤을 얼룩지게 하고, 인상을 칙칙하게 만든다. 흔히 주근깨와 혼동되기도 하나, 주근깨가 표피층에만 국한되는 반면 기미는 진피층까지 멜라닌 색소가 침투해 치료와 관리가 어렵다.

 

기미 유발 요인 중 가장 큰 것은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피부 내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색소 생성을 촉진시키며, 여름철에는 기미가 짙어지고 겨울철에는 옅어지는 경향이 있다. 임신, 피임약 복용,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여성 호르몬의 변화도 기미 발생을 유도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처럼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는 만큼 기미 예방에는 다층적 관리가 필요하다. 첫걸음은 철저한 자외선 차단이다. SPF 30 이상 자외선 차단제를 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3~4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것이 기본이다. 최근에는 자외선A·B 외에 가시광선도 색소 침착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징크옥사이드나 티타늄디옥사이드 등 물리적 차단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기미 관리에 효과적인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제품 사용도 병행할 수 있다. 나이아신아마이드는 멜라닌의 이동을 억제하고, 알부틴과 코직산은 멜라닌 합성 효소인 티로시나아제를 억제한다. 비타민C는 항산화 작용과 색소 침착 완화에, 레티놀은 세포 재생과 기미 예방에 효과적이다. 단, 레티놀은 자극 가능성이 있어 민감 부위는 피하고 서서히 적응시키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이처럼 기미 케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약·화장품 업계는 자외선 차단과 미백 기능을 결합한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차바이오F&C는 안티에이징 화장품 브랜드 '에버셀'에서 ‘셀 유스 선앰플’을 출시했다. SPF50+·PA++++ 수준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력에 더해 미백, 주름개선 기능까지 갖춘 3중 기능성 화장품이다. 브랜드 고유의 줄기세포 배양 기반 핵심 성분 ‘CHA-Stem Cell Core Complex’를 담아 광노화 예방과 피부 재생을 동시에 겨냥했다.

 

삼진제약의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심플로그’는 세럼 제형의 ‘핑크라이트 캡슐 선세럼’을 출시했다. 자외선 차단, 미백, 수분 공급 3중 기능에 백탁 없이 가볍고 촉촉한 사용감을 강조했다. 바르는 순간 캡슐이 터지는 워터 캡슐 제형으로, 실내외 사용에 모두 적합한 점이 특징이다.

 

대웅제약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이지듀’를 통해 ‘기미 팩트(멜라 비 토닝 매트 커버 팩트)’를 선보였다. 기존 기미 쿠션의 커버력과 기미 개선 효과는 유지하면서 여름철 유분과 땀에도 무너지지 않는 보송한 피부 표현력을 강화했다. 사용감과 밀착력 등을 최적화해 계절 특화형 커버 화장품으로 기획됐다.

 

동국제약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대표 제품 ‘엑스퍼트 마데카 멜라 캡처 앰플’의 론칭 6주년을 맞아 ‘맥스 스페셜 세트’를 내놨다. 신제품 ‘캡슐 크림’과 대용량 앰플로 구성된 이번 세트는 멜라닌 억제와 수분·탄력 케어 기능을 동시에 담았다.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기록한 베스트셀러의 신뢰도와 리뉴얼을 기반으로 실용성과 선물용 수요까지 겨냥한 구성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미는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자극은 최소화하면서 멜라닌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고기능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매년 높아지고 있다”며 “피부 타입과 사용 환경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피부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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