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제빵 부산물, 양돈용 사료 대체 가능성 확인…“옥수수보다 에너지 높아”

  • 등록 2025.07.07 11:47:50
크게보기

대사에너지 최대 4,074kcal·단백질 소화율도 80%대…옥수수와 유사하거나 상회
사료비 절감 기대…곡물 수입의존 낮추는 대체자원 활용 연구 기반 마련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제과·제빵 부산물이 양돈 사료로 활용할 수 있을 수준의 에너지와 높은 단백질 소화율을 지녔다는 연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양돈농가의 비육돈 생산비는 마리당 42만 1,000원으로 이 중 사료비는 21만 6,000원으로 생산비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국가농식품통계서비스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곡물 자급률(사료용 포함)은 옥수수 0.8%, 대두 9.3%로 수입의존도가 높고 가격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농가의 사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농가의 사료비 절감을 위해 과자류, 빵류 식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과·제빵 부산물의 영양소 가치를 평가했고, 연구진은 제과·제빵 부산물 3종(과자, 빵, 발효빵)과 옥수수를 육성돈(자라는 돼지)에 7일간 급여하며 배설물(분,뇨)을 수거해 에너지 및 단백질 소화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제과·제빵 부산물의 대사에너지는 1kg당 3,965~4,074kcal로, 옥수수(3,987kcal)와 유사하거나 더 높은 수준을 나타났고, 단백질 소화율도 78.8∼82%로, 옥수수(80.3%)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는 일부 사료 제조업체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하던 제과·제빵 부산물 원료의 영양소 가치를 정량적으로 확인함으로써 활용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nimals에 게재됐다.

 

조규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장은 “최근 국제 정세와 기후변화 등으로 원료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농가의 경영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옥수수 대체 부산물의 가치를 과학적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할 경우, 사료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노태영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