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시설재배 '친환경 방제' OK!

  • 등록 2012.03.27 09: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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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왕겨 등으로 환경 조절하면 혹파리 발생 억제

국내 블루베리 시설재배에서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블루베리혹파리를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방법을 농촌진흥청이 제시했다.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 분포하는 검역해충인 블루베리혹파리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시기는 2010년. 블루베리혹파리가 발생하면 햇가지와 꽃눈에서 피해 증상을 볼 수 있다. 특히 시설 재배지 피해가 심한데 일부 재배지에선 전체 햇가지의 80%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경우도 있다.
 
미국 남부 플로리다 주에서는 블루베리혹파리가 많은 꽃눈을 가해(20∼80%)해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베리 재배시설에선 3월부터 블루베리혹파리 성충(1.5~2㎜)이 발생한다. 성충이 꽃눈과 햇가지에 알을 낳아 부화한 유충(1~2㎜)은 햇가지와 꽃눈에 피해를 입히는 현상이 10월까지 반복된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될 경우 피해 밀도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블루베리혹파리 유충은 꽃눈과 햇가지를 파고들면서 피해를 주고 갈변시켜 친환경 자재로는 충분한 방제가 어렵다. 피해가 심해지면 블루베리 생장이 위축됨은 물론 과실생산량도 줄어든다.
 
이에 농진청 원예특작환경과에서 국내 친환경 블루베리 생산 농가에서 활용 가능한 친환경 재배법을 소개했다. 

블루베리혹파리 유충은 환경이 건조하면 사망률이 높다. 때문에 농가에서는 한랭사나 건조한 왕겨 등을 이용해 재배 환경을 조절하면 친환경적으로 발생밀도를 억제할 수 있다.
 
블루베리 재배지 주변 바닥을 한랭사 등으로 덮고, 블루베리를 심은 주변은 건조한 왕겨 등을 5∼6㎝ 정도로 덮어 물리적 차단막을 만들면 번데기가 되기 전에 유충이 말라 죽어 블루베리혹파리 발생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토양 피복관리를 초봄부터 일찍 시작하면 해충의 증식을 억제하고 꽃눈과 햇가지의 피해를 줄이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강택준 박사는 “블루베리혹파리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발생 초기에 피해 햇가지나 꽃순을 따내 밀봉폐기하고 방제해야 한다”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김병태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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