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버섯 생산량이 지난 10년 사이 2배로 늘어나고 수출량은 160배로 증가하는 등 농가 소득작목으로 자리 잡았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기능성 건강농산물 소비증가에 힘입어 팽이ㆍ느타리ㆍ새송이 등 도내 버섯류의 생산량이 2000년 1만9000t에서 2010년 4만4000t으로 10년간 2.3배로 증가했다.
또 버섯 수출량의 경우, 2000년 처음으로 90t을 해외로 판매한 이래 작년 1만4646t(2500만달러 어치)으로 무려 162.7배 늘어났다.
작년 버섯의 수출액은 경북 농식품 전체 수출액인 1억8500만달러의 13.5%를 차지하고, 국내 버섯 총수출액 3900만달러의 64.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특히 지난해 2만8800여t을 생산한 경북의 팽이버섯은 전국 생산량의 53%로 1위, 1214t인 양송이는 2위, 3923t의 느타리버섯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도는 이처럼 농식품 중 버섯의 비중이 늘자 올해 37억원을 투입해 새송이, 느타리버섯의 종균 배양시설 3곳을 늘리며 버섯재배사 개보수와 냉각장치 등 생산기반을 확충키로 했다.
경북도 조무제 친환경농업과장은 "고부가가치 농산물인 버섯의 생산량을 꾸준히 늘리고 주요 수출시장인 동남아와 중국은 물론 유럽과 미주지역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