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대표적인 활어 횟감인 도다리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횟집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지원과(이하 특사경)는 부산 시내 주요 횟집 114개소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위반 여부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해 중국산 도다리와 농어 등 활어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횟집 11개소와 유통기한이 지난 전어젓갈 등을 보관, 판매한 2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특사경은 이들 업소의 대표를 각각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특사경에 따르면 동래구의 A횟집 등 8곳의 횟집은 수족관에 중국산 도다리를 보관, 판매하면서도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였고, 금정구 B횟집은 중국산 도다리와 농어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다.
또 연제구의 C횟집 등 2곳의 횟집에서는 국내산과 중국산 활어회를 섞어 판매하면서도 원산지는 국내산으로 표시했다가 적발됐다. 이 밖에도 D업체 등 2곳은 유통기한이 49일이나 지난 전어젓갈 1t을 젓갈 가공업체에 판매하거나 이를 구입해 재사용하다 적발됐다.